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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초석으로 세계화에 나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15 21:23 최종수정 : 2014-06-16 10:46

J트러스트 후지사와 노부요시 회장

“한국을 초석으로 세계화에 나선다”
J트러스트는 日금융·어뮤즈먼트 중심 그룹사

첫 해외진출국 한국, “서민금융 중심 경영 추구”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는 지난 2012년 하반기에 미래저축은행(現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국내 저축은행업계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J트러스트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채권매입 등 다양한 방법의 영업을 펼치면서 업계 화두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최근에도 일수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어려운 영업활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후지사와 노부요시 J트러스트 회장은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 해외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할 만큼 국내 금융시장의 미래를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진출을 J트러스트의 해외진출 초석으로 삼았다. 한국을 시작으로 J트러스트의 금융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해외진출을 추구하는 후지사와 회장. 그에게서 J트러스트와 향후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 올해 창립 38주년…“총자산 3347억엔, 금융·어뮤즈먼트가 중심”

J트러스트는 올해로 38살이 됐다. 44세인 후지사와 회장과 비슷한 나이이다. 그만큼 일본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금융지주사로서 금융·해외·어뮤즈먼트·부동산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총 자산은 3347억엔, 순자산은 1842억엔이다. 전세계적으로 2322명의 직원을 보유한 일본의 상장사다. 그룹내 중심사업은 금융이다. 대표 계열사로는 MASTER·JCB 등 국제적인 브랜드와 제휴해 신용카드 및 신용보증사업을 영위하는 KC카드, 제1금융권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신용보증사업’을 하는 (주)일본보증 등이 있다. 이 외에도 日법무성 인가 속에 채권회수업무를 수행하는 파르티르 채권회수, 규수·미야자키를 중심으로 신용카드업을 영위하는 낙스가 계열사다.

금융사업 외에도 어뮤즈먼트 시설운영 및 기획 개발 등을 실시하는 어도어즈, 어뮤즈먼트 관련 상품 기획제작을 담당하는 브레이크, 부동산 판매·중개사업, 상업시설의 설계·시공사업을 펼치는 키노트 등이 있다. IT시스템 사업인 J트러스트 시스템, 종합인쇄사업 에이에이디, 싱가포르에서 투자사업 및 투자처에 대해 경영을 지원하는 J트러스트 아시아 등 22개의 사업체를 보유 중이다.

한국에서는 4개의 계열사가 있다. 한국시장에서 J트러스트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친애저축은행을 비롯해 소비자금융사업인 네오라인 크레디트, 지난 3월 계열사로 포함된 KJI·하이캐피탈 대부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금융지주사로서 J트러스트는 일본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 J트러스트는 금융·해외·어뮤즈먼트·부동산·기타 등 핵심 5개 사업을 운영한다. 작년말 매출 구성비율은 금융사업(일본 외 해외사업 총합)이 59%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어뮤즈먼트(29%), 부동산사업(9%), 기타사업(3%) 등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후지사와 회장은 “금융사업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J트러스트는 금융 및 어뮤즈먼트의 매출 비중이 88%를 차지하는 등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축銀, 중금리 대출을 통한 서민금융 추구

J트러스트의 첫 해외진출은 ‘한국’이다. 후지사와 회장은 지난 2011년 4월 네오라인크레디트의 전 주식을 취득하면서 한국금융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금융시장을 선택한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소비자금융시장에 산와머니 등 일본계 회사가 진출했던 점, 2011년 당시 일본보다 높은 상한금리, 초과이자 반환소송이 없었던 점이 그 것. 후지사와 회장은 “3가지 이유로 한국금융시장을 첫 해외진출 사업의 장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진출 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한국시장 파악에 중점을 뒀다. ‘네오라인크레디트 대부’의 실적 증가는 한국 시장에서도 J트러스트의 노하우가 통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후지사와 회장은 “한국 진출 후 몇 년에 걸쳐 점증적으로 한국시장을 파악할 수 있었고 대부업체의 실적도 증가하자 우리의 노하우가 통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지난 2012년 10월에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금보험공사 관할에 들어간 미래저축은행의 일부 자산 및 부채를 승계, 저축은행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친애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저축은행업계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업계에 진출한 것은 한국에서의 경험과 일본에서 쌓은 소비자금융사업 노하우를 접목하여 한국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보다 낮은 금리로 한국의 중소기업 및 지역주민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 목적을 저축은행업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애저축은행의 2가지의 향후 경영전략을 밝혔다. 저축은행의 새로운 성공 모델 구축, 중간등급의 자금수요자층에게 가능한 한 저금리 상품서비스 제공이 그 것. 이 2가지 전략을 통해 저축은행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후지사와 회장은 “과거 한국 저축은행들은 오너에 의한 부정 및 PF대출과잉으로 인한 경영난에 처하는 곳이 많았다”며 “친애저축은행에서는 기업지배구조를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통제의 관리태세를 정비하여 법령준수를 강화,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쌓아온 금융노하우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두 가지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1년 4월에 네오라인 크레디트 대부를 자회사로 편입할 당시부터 일본에서 축적한 여신심사 및 회수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맞게 커즈터마이징해 한국내 자금수요자의 니즈에 부응해왔다”며 “이러한 금융 노하우를 살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생각은 친애저축은행에서도 이어나가 낮은 금리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

후지사와 회장은 올해를 ‘J트러스트의 세컨드 스테이지(Second Stage)’라고 명명했다. 그는 J트러스트가 그간 일본에서 M&A와 채권매입을 통해 사업 통합 및 재구축 등을 통해 규모를 확대해왔고,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한다. 이제는 두 번째 경영전략을 추구할 시기라는 생각이다. 그 키워드로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를 꼽았다.

작년 7월 J트러스트는 일본에서 최고금액인 rights offering(신주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약 1000억엔의 증자를 실시했다. 후지사와 회장은 이번 증자는 주주들이 J트러스트의 실적과 법령준수를 인정한 증거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일본보다 사업 확장에 유리한 환경인 해외에서 양과 질적인 면에서 향상을 추구하는 투자를 진행하여 한층 더 사업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작년 10월에는 동남아지역에 대한 진출을 결정했다. 싱가포르에 J트러스트 아시아도 설립했고, 작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상업은행인 마야파다(Mayapada)은행의 주식 10%를 취득해 소비자대출과 신용카드 사업, 리스사업 관련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하여 해당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후지사와 회장은 “J트러스트는 지금까지 M&A와 채권매입을 통해 사업의 통합 및 재구축을 추진해 일본에서 사업 규모 확대와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며 “향후 회사의 성공적인 세컨드 스테이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 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외 해외 진출 시에는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J트러스트 후지사와 노부요시 회장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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