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에 참가한 한국 부유층은 연 평균 80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으며 월 평균 56%를 생활비로 지출하고 저축, 보험등을 제외하고 여유자금으로 월 평균 100만원 정도를 별도로 관리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여유자금으로 지난 1년 동안 지출한 금액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 구입으로 약 3500만원을 지출했다고 답했으며, 올해는 4770만원까지 지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부문은 가구 구입 및 인테리어로 전년 850만원에서 올 해 2500만원으로 295% 증가했고, 그 다음은 자선단체 기부로 2014년 710만원을 지줄하겠다고 답해 전년 대비 178%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이 여유자금 명목으로 저축하는 금액은 월 평균 100만5860원으로 (59%는 50만원 이하, 16% 는 50만원 ? 1백만원, 26%는 1백만원 -5백만원) 이 여유자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에 대부분은 저녁 외출이라고 (90%) 답했으며, 가족 휴가 (82%),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64%), 자선단체 기부 (48%), 명품 옷 (43%)과 핸드백 구입 (41%)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의 소비를 국내에서 할 것으로 예상하나, 여행과 명품 제품 구입은 해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동북아 국가의 부유층은 (중국, 홍콩, 일본) 여유자금 지출에 대해 한국 부유층과 비슷한 순으로 답했으나, UAE, 인도네시아, 호주 부유층은 자선단체 기부와 가족 여행을 최우선순위로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대상인 11개국 상위 20% 소득층에게 럭셔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설문에 참여한 한국 부유층의 44%는 럭셔리가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과 일본, 러시아 소비자들은 사회적인 신분을 중요시 하는 반면, 싱가폴과 호주 소비자들은 품질과 경험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