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열린 행사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지닌 탈북청소년들을 예술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고, 다가올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키워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처음 희망씨앗 문화예술축제를 기획한 수은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4개월간의 연습비용과 대관료 등 행사 개최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탈북청소년이 우리사회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통일의 희망이자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선 탈북대안학교, 일반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총 8개 기관에서 선발된 탈북청소년 60명이 무대에 올라 연극, 합창, 난타,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밴드공연을 선보인 우리들학교(탈북대안학교)의 방진철(가명, 17세)군은 “4개월동안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을 많은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문화예술축제를 준비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이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수은은 희망씨앗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가정 대상 문화행사 후원, 탈북민 대안학교 교육사업 지원, 탈북민 고용 사회적기업 후원 등 탈북민들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