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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 강점 살려 중국 시장 넓혀라”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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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17 18:42

기반 앞선 HSBC, SC 등 메신저 ‘위챗’ 통한 모바일 뱅킹 추진
현지 리테일 약한 국내 은행들 반전 기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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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 강점 살려 중국 시장 넓혀라”
중국의 온라인·모바일 금융시장이 통신 인프라 환경 개선과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큰 성장세를 보이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은 개인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 HSBC, SC, DBS 등 주요 외자은행은 메신저 ‘위챗’을 통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시행이 늦어질 경우 개인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내 은행들은 현지 금융거래 패턴을 고려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현지 대형 IT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채널 확보와 온라인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중국 내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기 시작했다.

◇ 2011년부터 중국 인터넷·모바일뱅킹 둘 다 증가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효찬 수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온라인 금융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은행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데이터 통신망 보급 확대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온라인뱅킹 및 모바일뱅킹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률은 지난 2007년 이후 급증세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 말 40%를 돌파했으며, 향후 2년 내 캐나다 78%, 미국 68%, 등 주요 선진국에 근접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 인구는 지난해 1월 3억 9000만명으로 연내에는 4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자수는 2011년 1월 5억 1000만명에서 지난해 1월 5억 4000만명으로 5.9%의 성장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사용자는 8.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중국 주요 은행들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개인 및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상은행,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은 은행 자체 모바일뱅킹 서비스 외에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상 등 중국 주요은행 메신저 통해 모바일 서비스 제공

주요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공상은행은 금리, 펀드, 환율조회는 물론 이재상품 조회, 예금이자율 조회, 증권정보, 비행기표, 영화표 예매 등을 망라해 놓았다. 초상은행의 모바일뱅킹에서는 계좌조회 및 이체에서부터 신용카드 업무, 지점방문 예약, 핸드폰 요금 충전, 우대서비스 검색, 투자자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은행의 경우엔 핸드폰 요금 충전과 교통 범칙금을 모바일뱅킹을 통해 지불할 수 있다.

이효찬 수석연구원은 “초고속 통신망과 저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중국 온라인·모바일뱅킹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은 온라인뱅킹을 통해서만 조회, 이체, 외환 업무, 이재상품 소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아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국내 은행은 극히 일부다.

그나마 기업은행이 중국 내 자금관리상품(CMS)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결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은 게 자랑거리다.

◇ “국내 은행 현지 금융거래 패턴 고려한 서비스 개발 시급”

중국 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부재한 상태다.

이 수석연구원은 “최근 HSBC, SC, DBS 등 주요 외자은행은 위챗을 통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위해 탄센트(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운영하는 IT기업)와 제휴를 추진 중인 걸로 안다”며 “국내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시행이 늦어질 경우 개인 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은행들도 현지 금융거래 패턴을 고려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며 “금융상품 판매 경로 확보를 위한 포털 및 메신저 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국내 진출 은행의 인지도를 올리는 동시에 중국 내 수익기반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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