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보험을 출시한 KDB생명의 박장배 팀장은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 방식이 장점인 다이렉트보험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보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KDB생명이 다이렉트보험 시장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다이렉트보험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이 다이렉트보험 및 온라인 브랜드 출시에 나섰으며 교보생명의 경우 온라인 자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박장배 팀장은 “대부분 전통적인 채널인 설계사들을 통해 보험에 가입해 왔으며, 설계사채널이 현재의 보험시장을 형성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보험이 어렵다는 막연한 인식으로 자발적인 가입 역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행 보험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상품의 내용이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면서 불완전판매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부 설계사의 경우 고객보다는 수당이 많은 상품위주로 추천, 판매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은 판매되지 않는 등 일부 부정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철새설계사로 인한 승환계약, 고아계약 등으로 소비자피해를 불러오기도 했다.
박 팀장은 “보험이 대부분 설계사의 설득을 통한 수동적 형태로 가입되다보니 자신에게 꼭 필요치 않은 상품에 가입하거나 불완전판매 등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인식한 고객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판매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상품’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이렉트보험 개발은 이러한 보험의 본질과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무엇보다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보험은 상품을 과감하게 단순화한 대신 꼭 필요한 핵심보장만을 제공하고,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최대 30%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며,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박 팀장은 “소비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 초년생들을 만나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인터넷을 통한 상품 구매패턴까지 고려해 홈페이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KDB생명 다이렉트사업팀은 소비자의견 수렴 담당자, 홈페이지 분석 담당자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다이렉트보험 판매사 중 최초로 홈페이지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는 “꼭 필요한 보장만 담고 순수보장형으로 보험료 지출을 줄인 다이렉트보험은 특히 요즘 같은 장기적인 초저금리 시대에 좀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년 넘게 전통적인 보험 채널에 몸담았던 그는 다이렉트보험 채널의 가능성을 보고 열정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박 팀장은 “아직까지 다이렉트보험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아 소비자의 저변 확보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며, “업계최초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을 위해 바른 정보를 전달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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