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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계열사 패키지보험에 울상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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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22 21:59 최종수정 : 2013-06-20 23:58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고액사고로 손해율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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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계열사 패키지보험에 울상
롯데손해보험이 계열사의 패키지보험을 인수했다가 잇따른 고액사고 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케미칼(舊 호남석유화학)의 촉매오염으로 인한 손실에 이어 최근엔 롯데제과 양산공장 화재로 부담이 더해져, 작년 11월부터 폭등한 종합보험 손해율은 지금까지도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종합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11월부터 120%를 넘어서 올 2월까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45%였던 손해율은 11월 125.4%, 12월 133.7%, 1월 120.9%, 2월 128.9%에 달해 12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

손해율 급등이유는 롯데 계열사들로부터 인수했던 패키지보험에서 발생한 고액사고들이 주요원인이다. 패키지보험은 재산종합위험, 기계위험, 기업휴지위험, 배상책임위험 등 4가지 유형의 리스크를 한 증권으로 담보하는 재산종합보험을 뜻한다.

가장 대표적인 보험사고는 작년 하반기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촉매오염으로 발생한 손해액 300억원이다. 손보사 기업보험부서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에서 촉매는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할 때 반응을 촉진하는 필수물질로 기술의 핵심”이라며 “문제는 촉매가 오반응을 일으킬 때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촉매가 오염되거나 오반응을 일으키면 공장가동 중단은 물론 심지어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패키지보험은 공장가동이 중단됐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기업휴지위험을 기본적으로 담보하기 때문에 이런 피해도 보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엔 롯데제과 양산공장 화재로 9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비록 불길은 발생 후 3시간여 만에 잡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건물 1개동이 전소되고 기계류와 완제품 등이 불에 타 상당한 재산피해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볼륨을 고려해봤을 때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2건만 해도 손해액이 원수기준 395억원에 달해 손해율 급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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