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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자기자본만 1조 육박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3-04-01 06:53 최종수정 : 2013-04-01 17:09

작년 말 기준 9663억원…레버리지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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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A&P파이낸셜대부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 인수 시도만 벌써 10여 차례. 국내 1위 대부업체인 A&P파이낸셜대부의 순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9700억원, 12년 전 130억원에서 약 75배나 늘었다. 자기자본 증가의 대부분이 순이익에 비롯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12년간 최소 9500억원, 연평균 790억원씩 순이익을 냈다는 얘기다.

◇ 자기자본 1조원 대형 대부업체 탄생하나

2012년 법정공방 여파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다시 재개하면서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A&P파이낸셜대부의 개인 대출채권 규모는 1조 4540억원으로 전년 1조 7388억원에 비해 2848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9663억원으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익잉여금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은 증가한 반면 법정공방 이후 영업축소의 영향으로 신규 실행액 규모가 축소되면서 차입규모는 축소돼 자본적정성 지표가 크게 좋아졌다. 일례로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비율(차입부채/자기자본)은 61.5%를 기록하고 있어 자본완충력이 우수한 편이다.

이와 함께 A&P파이낸셜대부의 대출고객모집 채널은 지난 하반기 실행액 기준으로 대출중개인 비중이 18%, 다이렉트 비중이 18%, 반복대출이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복대출의 경우 중개인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기존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등 거래실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회수율 측면에서 대출자산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이 대부업체의 고객 연체율은 다른 업체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일 이상과 1개월 이상 연체율은 각각 13.3%, 8.7%를 기록했다. 지난해 법정공방에 따른 신규 영업 축소 여파 등으로 대출채권 잔액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연체율은 괜찮은 편이라는 게 대부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이번엔 저축은행 인수 성공할까

러시앤캐시는 가교저축은행인 예성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예보에 인수의향서(LOI)를 지난달 21일 제출했다. 예성저축은행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가교 저축은행이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예보가 지분을 100% 소유하는 형태를 말한다. 예보는 그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유효경쟁이 설립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다. 예보는 이달 중 최종 입찰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 성공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008년부터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하고 있으며, 양풍ㆍ예한울ㆍ예쓰ㆍ엠에스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 회사의 저축은행 소유가 번번이 무산된 배경에는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걸림돌로 작용된 측면이 크다. 대부업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신기반 확대 차원에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고금리영업, 헐값논란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말했다.

                              〈 러시앤캐시 주요 재무지표 추이 〉
                                                                 주1) 대출채권은 충당금차감 전 금액
주2) 2011.12와 2012.12 재무지표는 감사받지 않은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함.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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