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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블루오션 시장 우즈베키스탄 진출 전략은…“MFO·BNPL 핀테크 MOU” [2025 여신금융세미나]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25 17:53

우즈베키스탄 고성장 저부채 구조…시장 선점 중요
현지 소매여신 상품 수요 성장 전망…새 기회 될 것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박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025년 여신금융연구소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5.06.25.)/사진 = 김다민 기자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박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025년 여신금융연구소 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5.06.25.)/사진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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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국내 캐피탈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 선점, MFO 인가, BNPL 핀테크와의 MOU 체결 등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박사가 25일 서울 여신금융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여신금융세미나 - 여전사 해외진출 전략과 향후 과제'에서 “국내 캐피탈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 선점과 MFO 인가를 통한 소액 할부·소매금융 진입, BNPL 핀테크와의 MOU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라며며 "일반 및 중소기업 대출, 리스, BNPL 등 소매여신 상품 수요의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배승욱 박사는 우즈베키스탄이 시장 성장성이 커 캐피탈사가 진출할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고성장·저부채 구조와 더불어 신용 침투율이 38.8%에 불과한 ‘블루오션’"이라며 "은행 민영화·WTO 가입 등 개혁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금융시스템 효율 제고도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배 박사는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차량·장비 중심 금융리스 시장 선점 ▲MFO(Micro-Finance Organization) 인가 통한 소액 할부·소매금융 진입 ▲BNPL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 ▲데이터 현지화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등 네 갈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리스금융 시장은 현재 금융시장 내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봤다.

배승욱 박사는 "리스잔액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여신의 약 2% 수준으로 상위 5개사를 제외한 100여 개 업체가 영세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도 차량·설비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이에 국영 중심으로 농기계 리스 확대, 설비투자 촉진 등 정책적 수요가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은행 신용대출에 대한 대체 수요가 존재하며, 외국인 투자에 대한 할인세제 혜택과 산업설비 교체 주기 진입 등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캐피탈사가 해당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금융리스 전업 여신전문회사로 예금 수신은 불가하지만 차량·장비·부동산 리스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민법과 리스법에 근거해 리스료, 잔존가치, 보험료 등 계약구조를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지만 환율 리스크 헤지, 대손충당금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승욱 박사는 "우즈베키스탄 리스시장 진출 시 차입·리스자산이 외화에 편중될 경우 환율 리스크 헤지가 필요하다"며 "담보권 설정과 집행 절차에 대한 숙지와 사전 회수 프로세스 구축이 필수적이며, IT기반 연체관리 시스템과 대손충당금 정책 강화를 통해 담보·회수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난해 4월 소비자보호, APR(연이율) 공시의무, 불공정약관 금지 조항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추가 강화 가능성을 주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BNPL 서비스 시도가 증가하고 있어, BNPL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승욱 박사는 "현지 내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BNPL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핀테크와 MFO가 제휴하는 형태로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할부대출을 출시했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금융포용 확대 차원에서의 할부·BNPL 인프라 육성의 필요성을 공급하고 있고 정책적으로도 지원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수익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승욱 박사는 "신용정보 부족으로 인해 중복대출과 연체 위험이 높아 자체 신용평가모형과 우량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금리상한이나 총부채상환비율(DSR) 등이 향후 강화될 가능성도 존재해 고금리 모델에 의존하는 것을 지양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액대출기관(MFO)도 캐피탈사가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에 유리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소액대출기관(MFO)의 경우 간소 신고제 유사 방식으로, 법인 설립 후 3개월 내 중앙은행에 영업신고만 마치면 된다.

그는 "별도 인가수수료가 없어 인가 절차가 간단하면서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진출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규제상 소액금융은행으로 전환 가능하다. 자본금 50억 UZS(숨)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일부 예금수취가 허용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BNK캐피탈을 우즈베키스탄 모범 진출 사례로 꼽으며 M&A나 합작투자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24년 6월 타슈켄트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진입했다. BNK캐피탈이 100% 출자한 LLC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CBU)에 등록하면서 'BNK Finance' MFO로 독자 법인을 설립했다.

배승욱 박사는 "주택·오토론 등 현지화 상품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현지 금융·유통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2026~2027년에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 은행으로 승격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리스·BNPL(선구매후지불) 등 복합 여신 업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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