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여자농구단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은행 자존심을 건 과열 승부 경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특정종목의 팀을 일정 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홍보효과는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4월에 해체된 부천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을 최근 인수해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했다.
하나금융 김정태닫기

이로써 국민·신한·우리은행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여자농구단에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여자농구단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산은금융지주 산하 KDB생명과 삼성생명까지 있어 금융권 여자농구단 경쟁은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 종목에 은행권이 쏠려있는 만큼 향후 경기를 펼칠 때 은행들 사이에서 과열 경쟁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관계자는 “같은 은행권이다 보니 자존심을 걸고 승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같은 업권이 쏠려 있다보니 농구단을 통해 기업홍보 효과를 기대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열린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창단식 모습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