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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좁히기가 빠르게 진행중인 건전성 부문과 달리 이익창출력을 보면 상대적으로 일부 격차 축소 신호도 있지만 격차와 우열 구도가 오히려 고착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품게 한다.
일단 은행권 통째로 몰아 닥친 이자마진 하락 압력의 한파에다 카드업계 경쟁격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흐름은 너 나 할 것 없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본원적 이익 창출력을 따지기 적합한 지표를 보면 앞서 있던 금융그룹은 견조함을 잇고 있는 반면에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금융그룹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 NIM 대세하락기 가파르기의 차별성
글로벌 반금융 정서가 국내 은행권 이자수준 인하 압력에 부채질 하면서 이자 마진은 대세하락기에 접어들었지만 정도의 차이는 어김 없이 나타났다. 국내 최대 개인고객 기반을 자랑하는 KB금융은 비록 3%대 NIM이 붕괴되긴 했어도 지난 1분기 2.97%에 2분기 2.95%로 안정적 연착륙 신을 연출했다. 신한지주는 2.7%대 방어선이 지난해 4분기 무너져 2.68%로 낮아졌다가 지난 1분기 2.57%로 난기류에 말리는 듯 했으나 2분기 2.47%로 브레이크를 거는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조금 다르게 하나은행이 분기기준 NIM으로 1분기에 1.72%까지 밀렸으나 바닥을 치며 올라온 덕에 누적 기준 역시 1분기 1.18%에서 2.19%로 방어한 점이 내세울 만한 대목.
NIM 흐름에선 우리금융이 가장 많은 우려를 파생시키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2.53%에 이어 지난 1분기 2.54%로 다시 미미하나마 오름세를 연출하는가 싶더니 2.47%로 주저 앉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분기 기준 NIM이 크게 떨어졌고 CD연동대출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한다.
◇ 상반기가 전부 아니고, 추세 반전 시도나올 듯
하지만 이익창출력을 판단하기에 NIM의 효용성은 부분적 단서에 그치기 마련이다. NIM 움직임에 따라 이자이익 증감률이 절대적으로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건설 매각 차익과 같은 1회성 이익의 영향이 크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비이자이익을 빼고 살피면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운용중인 총여신을 통해 이자이익을 얼마나 끌어내는지 구해본 결과 절대적 수준에서 신한지주의 ‘높이’는 여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약 188조 2200억원의 총여신을 굴려 3조 4939억원의 이자이익을 벌었고 올해 상반기엔 약 193조원의 총여신을 갖고 3조 5050억원의 이자이익을 남겼다. 총여신 이자이익률로 보면 1.86%에서 1.81%로 소폭 줄었다.
KB금융은 지난해 198조원의 여신으로 3조 4342억원을 벌어 1.74%의 이익률에 이어 올해 약 206조원의 여신규모로 3조 5847억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이익률이 소수점 두 자리 이하 반올림 결과 1.74%로 같지만 사실상 올랐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NIM흐름보다도 이익기반을 다지고 활용하는 역량이 훨씬 크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금융도 선전한 편이다. 212조 1510억원의 여신으로 3조 5410억원을 거뒀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23조 가까운 여신으로 3조 7000억원을 내는 규모 상 견조함을 빚어내면서 이익률은 1.70%에서 1.66%로 추세 반전의 실마리는 남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건전성 개선에 집중했고 대규모 대손 흡수력 비축에 힘쓴 만큼 하반기부터 이익창출의 내실을 꾀할 경우 외형만 큰 그룹이란 지적을 무색케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분기 NIM 저점 탈출이 반갑지만 고객기반 확충에 나선 외환은행 NIM 하락세를 되돌리기가 쉽지 않아 방향성 예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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