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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대한생명 사이버마케팅(CM) 연내 오픈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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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18 23:13 최종수정 : 2012-03-19 18:45

젊은 층 타깃, “간편하고 저렴하게”
불완전판매·상품 다양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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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판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온라인상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보험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채널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생보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채널을 가지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인바운드 TM채널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에서 상품설명을 보고 이에 대해 상담 신청을 남기면 상담사들이 전화를 걸어 상품을 설명하고, 대면으로 만나거나 TM을 거쳐 보험계약과정을 거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에 준비하는 온라인 채널은 이러한 TM이 아닌 사이버마케팅(CM)에 주력한 것으로 설계사 채널과 분리해 중간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고, 인터넷상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고 이를 생명보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까를 고민하다가 새로운 판매채널로 온라인판매채널을 선택했다”며, “기존에 나이든 고객 중심에서 젊은 세대로 타깃을 전환해 그들의 니즈에 맞는 채널환경을 구축해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온라인채널에 맞는 단순화된 구조의 전용상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지털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고 대응하는 젊은 세대가 주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음을 감안해 미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거론되고 있는 판매자회사나 온라인 생보사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대한생명 역시 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보험계약 과정을 완료할 수 있는 채널을 검토 중에 있으며, 전용상품 등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아직 세부사항은 검토수준에 있으며 제반사항을 준비 중인 단계로 불완전판매 등을 고려해 온라인채널에 적합한 정기보험과 상해보험 중심의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판매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내부에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CM은 기존의 TM방식을 거치지 않고 공인인증서를 사용한 ‘전자청약’을 통해 보험가입을 하게 함으로써 수수료가 전혀 없어 저렴한 보험료와 빠른 가입을 통해 보험사의 수익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이버마케팅의 활성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CM은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에서 많이 활성화 됐는데, 자동차보험은 계약기간도 짧고 상품이 단순해 불완전판매 등의 소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기간도 길고 상품이 복잡해 별도의 설명 없이 인터넷 환경에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상품구조가 단순하고, 불완전판매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감안해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한 손보사에 따르면 CM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의 대부분은 자동차보험 상품이며 장기상품은 2%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관계자는 “장기상품은 본래 가입 연령대가 높아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다는 대면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상품자체가 자동차보다 복잡해서 직접 설명을 듣고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쌓여야 가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생보사에서도 CM이 실시되고 있는데, 삼성생명의 경우 저축성연금보험 상품만 CM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라이나 생명은 상품을 매우 단순화시켜 사망을 담보하는 정기보험 상품 한 가지만 CM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신한생명의 경우 기존에 CM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지만, 고객들의 문의사항이 너무 많아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복잡해짐에 따라 현재는 CM채널을 없애고 TM방식을 거치는 형식으로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면채널이 수수료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수수료가 없는 상품을 고민하다 보니 이러한 측면이 고려되는 것 같다”며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덜고 규제가 적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저축성 연금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상품이 단순해야하다 보니 상품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수수료가 전혀 없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해도 해약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불완전판매요소를 전부 감안해서 상품을 단순화 시켜 전략적인 상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온라인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보험 가입 문화가 확산될 경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 생명보험사 모집방법별 초회보험료 〉
                                                                     (단위 : 백만원)
* CM : TM방식 거친 계약 포함 (기간 : 2011년 4월 1일 ~ 2011년 12월 31일)
(자료 : 생명보험협회)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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