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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악화 ‘왜’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14 21:37 최종수정 : 2012-03-14 23:01

이상기후 등으로 지급보험금 급증
위험관리 위한 인프라 구축 등 필요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악화 ‘왜’
최근 태풍과 홍수,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NH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126.4%, 지급한 보험금은 1326억원에 달한다. NH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과 동상해, 우박 등으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이 전년대비 423억원 증가했다”며,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가 커짐에 따라 가입률과 함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09년 농협에서 거둬들인 농작물재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625억원이었으며, 2010년에 863억원, 2011년에는 1049억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피해로 지급된 보험금이 2009년 661억원, 2010년 903억원, 2011년 1326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각각 36억원, 40억원, 27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손해율 역시 105.8%, 104.6%, 126.4%로 매해 1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마다 자연재해 발생 횟수와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리스크 관리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농작물재해보험 시장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보험료 증가 속도보다 보험금지급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리스크와 손해율 관리를 위한 노력들이 강조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풍수해보험과 더불어 대표적인 정책성 보험으로 지난 2001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 정부에서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위해 보험료의 50%, 지방자치단체에서 평균 26%의 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정부가 사업비 100%를 지원하고 2005년부터는 국가 재보험제도를 도입해 손해율 180%를 초과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형태로 손해를 보상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운영주체인 농협을 통해 판매되며, 손해율이 180% 이하일 경우 물량의 75%까지를 민영보험사가 비례재보험 형태로 보상한다.

NH손보 농업정책보험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은 NH손보에서 인수한 보험의 20%를 보유하고 나머지 80%를 재보험 형태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6개 민영보험사가 수재한 후, 다시 각 보험회사에서 재재보험의 형태로 재출재하는 형식으로 인수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이 높긴 하지만 정책성보험이므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품”이라며, “보험요율 조정과 재재보험 등으로 손해와 리스크를 헷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NH손보 농업정책보험부 김은영 차장은 “기후나 자연재해가 인위적으로 조작되거나 예상할 수 있는 리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보험상품과 같이 손해율을 조정하기 쉽지 않다”며, “손해가 클 경우 보험요율 조종이나 계약자 스스로 방재 시설 등의 추가적인 노력 등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NH손해보험은 차후 높은 손해율 품목에 대한 제도 개선과 보험운용 가능성을 고려한 상품개선 등 농작물재해보험의 전반적 운용체계 정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입자가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가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교육 등 인식제고 노력과 함께 피해 방지를 위한 인프라구축 등 자연재해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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