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사진)는 여의도에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은 기존 장대트리플펀드 등 헤지펀드형 펀드들의 운용전략 확대와 패시브 상품 다양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또 ETF 시장 진출과 채권형펀드도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중 키움자산운용은 KOSPI100 ETF를 첫 출시하는 한편, 상반기 중 전세계 주가지수, 상품, 환율, 채권에 CTA전략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스윙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당초 출범초기 투자자 수익에 충실한 운용,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 헤지펀드형 투자운용의 선도를 목표로 운용역량을 집중시키는데 집중해왔다”면서 “2012년은 1주년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퀀트 하우스, 절대수익형 펀드의 리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는 투자로 펀드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힘 줘 말했다.
특히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 지난 1년간 키움자산운용의 펀드 성과는 그야말로 군계일학인 것. 실제 주도 업종 중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키움승부주식형’은 전체 펀드 상위 6%, 키움선명인덱스는 상위 1%, 국내외공모주, 롱숏, 이벤트드리븐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키움장대혼합형 펀드는 상위 10%(자료 :펀드닥터 제로인 1년, 10억이상 평가펀드 2012년 1월 2일 기준)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2011년 3월 출시한 키움작은거인주식형펀드는 중소형주식 유형내 상위 1%의 성과를 보여 그야말로 성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출범 당시부터 MMF나 채권형펀드 등 단기투자 성격의 자금은 지양하고 주식형 위주로만 알찬 수탁고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울였다”며 “그동안 출범후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야말로 운용성과 진검승부를 보여 확고히 자리잡을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동석한 주식운용본부 CIO 김지훈 상무는 2012년 증시 전망과 관련 “올해는 유럽발 위기가 여전한 변수인데다, 2월부터 3월까지 집중된 남유럽 PIGS국가들의 부채만기로 상반기엔 연중 저점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중국긴축 완화와 미국경제 회복 모드가 감지되는 하반기엔 회복모드를 이루는 전형적인 상저하고형 장세가 관측된다”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