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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은행 등급강등, 태풍의 눈되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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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9-15 12:14

유럽부실 전염가능성고조, 금융시스템 불안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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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핵심국가인 프라스의 주력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되며 유럽크레딧시장의 신용경색이 가중되고 있다. 그 여파로 긴급구제금융으로 한숨을 돌렸던 유럽재정위기가 우량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널뛰기를 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무디스는 어제(14일) 프랑스 대형은행 중 소시에테 제너럴(SG: Aa2→ Aa3)과 크레딧 아그리콜(CASA: Aa1→ Aa2)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또 다른 프랑스계 대형은행인 BNP 파리바(BNPP)의 신용등급은 기존 등급(Aa2)을 유지했다. CASA와 SG은행의 등급 하향 이유는 각기 달랐다. CASA의 경우는 자회사인 그리스 Emporiki 은행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반면, SG는 정부지원가능성에 근거한‘무디스 은행분석 방법론의 수정 적용에 의해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무디스의 수정된 방법론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경우 좀 더 많은 유럽은행들의 등급하향이 유력하다. 이번 은행등급하락이 그리스디폴트위기와 겹치면서 유럽재정위기의 전염가능성도 높아졌다.

유럽 주변국가의 재정위기로부터 촉발된 소버린 위기가 유럽 선진국 소버린과 금융권으로 전이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 재발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이다.

이번 프랑스은행의 신용등급강등은 조달비용의 급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PIIGS 국채 손실 처리에 따른 대규모 헤어컷과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확보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미 주요 금융기관의 CDS 프리미엄은 한 달 새 100bp 이상 급등했다.

유럽은행의 자본완충력도 의문이다. 프랑스 금융기관은 금융위기 이후 프랑스 정부의 자금지원과 유상증자, 이익유보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지만 글로벌 경쟁은행에 배해 충격흡수능력이 뒤져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자금조달액 중 예수금 비중이 낮고, 기관간 차입(wholesale funding) 규모가 높은 프랑스 은행은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확보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며 "사태가 더욱 악화된다면, 프랑스와 독일 중심으로 강도높은 대책이 나오면서 시장을 안정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로존 정상 간 재정위기 국가 처리방향에 대한 대승적 합의 여부에 따라 유럽 소버린이슈는 상당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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