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 체제였던 수석부행장을 하나로 줄이면서 오는 8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김진경 수석부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특별한 임무를 맡아 진행하도록 했다. 해외 PF금융 추세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획관리본부를 총괄기획본부로 개편하고 총괄사업부와 금융자문실을 신설함으로써 선임 본부로서 위상을 부여했다.
총괄기획본부는 남기섭 부행장에게 맡겼다. 총괄사업부는 수출입은행이 진행할 모든 프로젝트 및 네트워크의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하고, 금융자문실은 사업발굴·금융자문·주선은 물론 지분투자 등 우리 기업들에게 맞춤형 IB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환 행장은 해외원조 수요와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가는 가운데 집행·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무처리 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기존 경제협력본부를 경협기획본부와 경협사업본부로 분리하여 총 8개 본부체제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설영환 전 중소기업지원단장, 박일동 전 여신총괄부장, 변상완 전 자원금융부장을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수출금융본부를 맡은 설영환 신임부행장은 중소기업지원단장, 리스크관리부장, 선박금융부장 등을 역임한 중소기업 전문가로 국내 최초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출범 당시부터 진두 지휘해 은행권에서 이 부문 금융 및 비금융 지원활동을 선도했다. 신성장금융본부를 맡은 박일동 신임부행장은 여신총괄부장, 플랜트금융부장,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해외 PF금융 전문가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 PF 시장에서의 수출입은행의 역할 확대를 주도해 왔다.
경협사업본부를 맡은 변상완 신임부행장은 자원금융부장, 전대금융실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자원금융 및 기획전문가로 자원분야 공기업들의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에 수출입은행이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갖추는데 공헌했다.
이같은 인사 단행과 더불어 김용환 행장은 `혁신적 수출신용기관(Innovative ECA)`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사관리 과정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바탕을 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부행장의 조직관리 및 승진 관련 권한을 강화했다. 새 인사시스템은, 인사 결정에 앞서 각 직원의 개인평가 결과를 직원들에게 미리 제공하고 인사부서와 직원들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개인별 성과에 따른 인사가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또한 부행장 권한 강화는 본부별 책임경영체제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