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임창섭 부회장은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BCA은행 야야(Jahya)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를 위한 MOU 서명을 갖고 상호마케팅 및 직원 교류 등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재확인했다.
이번 제휴로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Bank Hana)은 인도네시아 ATM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BCA 은행 ATM 공동망인 `Prima`에 가입하게 되어 한국 교민 및 현지 고객들의 거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신용카드업 라이선스가 있는 BCA와 카드브랜드 공유를 통해 조만간 현지 교민 고객 등에게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현금 송금 서비스, 자금 조달 지원, 외환업무 협조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의 싱가폴계 은행인 OCBS NISP 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이번이 인도네시아 은행과 체결한 두번째 업무 협약이다.
한편, BCA은행은 국영 및 민간은행 포함해 자산규모 기준 인도네시아 3위 은행으로 2011년 1분기 기준 총자산 41조원, 순이익 2500억원에 이르고 고객 수 900만명 ,점포 수 906개, ATM 7,555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은행은 시가총액 규모 21조원으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기업이기도 하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최창식 은행장은 “인도네시아 3위의 대형 로컬은행 BCA와의 업무 협약은 하나은행에 다방면에 걸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줄 것” 이라며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기업 및 교민들의 은행 거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