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파생상품을 지렛대(레버리지)삼아 투자수익을 높이는 레버리지상품은 통상 고수익, 고위험 상품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 그 전략들이 진화중이다.
실제 증시상황에 따라 레버리지 비율을 조절하거나, 목표수익, 로스 컷 자동전환 기능을 양념처럼 접목해 등락장에서 차익실현이나 손실방어를 톡톡히 수행한다. 여기에 적립식 투자로 초기투자자금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투자효과를 높여주는 형태로 점차 업그레이드되는 모양새다.
최근 눈에 띄는 레버리지 유형으론 중국 등 해외펀드는 물론 그룹주 테마까지 다양해졌다. 펀드 전문가들은 레버리지펀드 중에서도 비밀의 레시피로 효과 제격인 펀드유형으로 ‘분할매수 목표전환형’과 ‘레버리지인덱스’, ‘레버리지 ETF` 유형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중인 현 시장국면에선 일반 레버리지펀드보다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레버리지,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그 이유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증시반등시 성과가 빠르게 반등해 환매기간 단축 및 투자수익 극대화가 가능하고, 목표수익률 설정을 통해 수익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상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선물을 기초자산 삼는데, 현재 1.5배에서 2.2배까지 연동되는 상품들이 나온 상태다. 일례로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를 비롯 업계최대 레버리지인덱스를 활용하는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등이다.
레버리지ETF의 경우, 자유로운 환매성과 투자활용법도 다양해 투자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
다만, 이들 펀드도 투자시 유의점이 존재한다.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적립식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매월 일정금액이 추가 납입되는 반면, 레버리지ETF는 개별종목 주식과 동일 방법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매매에 적합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고위험 부담이 컸던 레버리지 상품들이 이러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해짐에 따라 자산배분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상품 선택시 두 유형의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