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자산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부진했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금액가중 수익률 기준)이 1.02%(잠정)를 기록했다고 전일자로 공시됐다.
국민연금 측은 "국내주식은 양호한 수급으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며, 해외주식은 미국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도 물가상승 우려 완화로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해외자산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자산 별로 국내주식 6.49%, 해외주식 –0.21%, 국내채권 1.97%, 해외채권 –0.53%, 대체투자 –1.25%를 기록했다.
국내주식·채권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해외주식 관련 국민연금은 "미국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도 물가상승 우려 완화와 주요기업의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운용수익률이 부진했다"고 제시했다.
또 국내주식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양호한 수급으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및 해외 채권금리가 하락했으며, 국내채권은 2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해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것이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 규모는 2025년 2월 말 현재 1227조원 규모다. 비중은 국내주식 12.5%, 해외주식 35.4%, 국내채권 27.9%,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6.8%, 단기자금 0.2%다.
국민연금의 2025년 연간 수익금은 2월 말 현재 12조4000억원이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누적수익금 규모는 750조1000억원이다. 설립 이후 전년도 말까지 수익률은 6.82%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