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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DNA” 성무용 리더십, iM증권 부활 신호탄 쏘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30 17:31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제공 = 하이투자증권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제공 = 하이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iM증권이 5개 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고,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을 털어내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해 취임한 성무용닫기성무용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전방위 조직혁신과 리스크 관리 리더십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iM금융그룹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iM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4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성과다. 순영업수익은 823억 원, 영업이익은 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1,632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회복이다.

성과의 배경에는 성무용 대표의 체계적인 위기관리 기조와 빠른 실행력이 자리한다. 2024년 3월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의 수장으로 취임한 그는 DGB금융그룹의 지주·은행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인물로, 그룹의 조직관리·경영기획 역량을 증권부문에 이식하며 전면 쇄신을 단행했다.

성 대표는 취임 직후 ‘미래혁신10대 과제’와 30개 세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미래혁신부를 신설하고, 조직 전체의 리스크 대응과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둔 전방위 개편이 시작됐다. 특히 부동산PF 리스크 해소는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성 대표는 “조직 쇄신과 혁신을 통해 당면한 경영 현안을 해결하고, 그룹 내 시너지 영업 활성화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2024년 4월 첫 조직개편에서 ‘PF금융단’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를 통합 재배치했다. 이후 7월에는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통합하고, 하위에 ‘PF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연속적인 보완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결과, 2025년 1분기 iM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40.1%로 안정화되었으며, PF 커버리지 비율은 44.2%에 달해 추가 부실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실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iM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2020년 말 136.8%에서 2024년 3월 말 78.0%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중형 증권사인 현대차증권(34.5%), 유안타증권(32.4%)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절대적 하락 추세와 대응 전략 측면에서 고무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iM증권 실적 추이./ 자료 =iM금융그룹, iM증권

iM증권 실적 추이./ 자료 =iM금융그룹, iM증권

실적 반등은 리테일 부문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 대표는 전국 21개 영업점 중 10개를 통합해 ‘11개 메가센터’ 체제로 재편하고,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같은 인적·물적 효율화 조치와 함께, 리테일총괄 산하 본부를 수도권영업실·영남영업실·영업지원실로 개편하는 등 영업조직 역동성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그 결과, 1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리테일 부문은 2025년 1분기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공동영업팀 제도 도입, 대출중개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한 협업 구조 정착과 영업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성과 가시화가 기대된다.

계열사 시너지 강화 노력도 주목된다. 성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DGB금융그룹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IB2본부를 지역기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실제로 iM뱅크와 협업해 지역기업인 ㈜올소테크와 상장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태성 유상증자 딜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말 기준 iM증권의 NCR(순자본비율)은 486.6%로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총자산은 10조2,502억 원, 부채는 9조1,163억 원, 자본은 1조1,339억 원으로 집계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2025년 1분기 iM금융그룹의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56.1% 감소했으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2.02%로 30bp 상승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룹명을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어 2025년을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무용 대표의 “위기관리 DNA”는 단기 실적 반등을 넘어, iM증권의 펀더멘털 체질 개선과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전환, 조직 개편, 시너지 영업까지 빠르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성 대표가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면, 2025년은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여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하겠다”는 발언처럼, iM증권의 부활 서사는 이제 본격적인 2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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