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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및 특화 전략으로 새롭게 생존전략 구축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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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2 22:43

저축은행, 우량한 곳 대상 개인대출 영업규제 완화
캐피탈, 리테일 경쟁심화에 특성화로 돌파구 모색
신용카드, 여론에 흔들린 수수료율 인하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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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및 특화 전략으로 새롭게 생존전략 구축
2008년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편을 가장 크게 맞은 금융업권은 단연 제2금융권이다. 2009년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영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저축은행의 부실이 최근 대규모 영업정지까지 이어져 시장의 판도변화와 함께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캐피탈사도 지난 2년간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가고 내실을 다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저축은행과 마찬가지고 부동산 침체로 인한 실적위축 및 영업범위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름대로 금융위기에도 실적이 괜찮았던 카드사의 경우 지속적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신용판매의 적자전환과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새롭게 변화하는 업계가 준비하는 경영전략을 전문가들을 통해 살펴봤다.

◇ 저축은행 정부 개입된 신속한 구조조정 필요

저축은행의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이후 뱅크런은 확산되지 않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정부는 저축은행의 부실처리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고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이미 예고됐다. 저축은행의 대형화를 견인했던 부동산PF 쏠림현상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던 것. 지난해 9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전체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2조4000억원, 연체율은 24.3%나 치솟았다. 이후 대형저축은행인 서울 삼화저축은행과, 업계 1위 부산저축은행그룹을 포함해 총 8곳이 영업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SK증권 이수정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저축은행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이 확충되면 영업정지 기간 이내더라도 영업재개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산부채 이전 방식(P&A)으로 제3자 매각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에서는 부실에 대한 책임논란과 함께 해결방안에 대해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그만큼 커진 저축은행의 부실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저축은행 부실의 주요 해결방안으로 P&A 방식을 통한 구조조정이 제시됐다. 저축은행의 부실 해소를 위해서는 부실 저축은행의 시장퇴출, M&A를 통한 구조조정 등이 필요한데, 2000년 이후 국내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상당히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제3자(정부)의 개입이 수반되는 P&A 방식 등에 의한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예금보험 공동계정을 통한 구조조정 자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는 공동계정 도입을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예금보험 공동계정의 도입은 책임자분담 원칙을 위배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업권간 형평성을 저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 등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개인 대출 부문의 일부 영업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저축은행의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타금융회사의 저축은행 인수를 촉진하고 예금보험 공동계정 자금 등의 투입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노 연구위원은 “독점적 정보취득이 불필요한 가계 소액대출은 지역규제의 필요성이 적고, 대부업체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으므로 지역 영업규제의 추가적인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량 저축은행(개인신용평가 시스템 운영 등)의 소액대출에 대해 단계적 지역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주도의 저축은행 공동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중소형 저축은행의 수익기반 확보 △예금자 보호한도 인하를 통한 예금쏠림 차단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 기업중심 캐피탈사 리테일 시장으로 옮겨가

올해 할부금융 및 리스 시장은 리테일 중심의 캐피탈사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할부금융/리스 시장은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010년 3분기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58.9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9.3%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신규 영업 강화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 기업대출 감소로 대출자산비중이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 리스 부분 비중은 증가했다.

반면, 캐피탈사들의 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PF대출 부실화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캐피탈사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A캐피탈사 대표는 “캐피탈사는 리스만이 가지고 있던 영역마저 잠식당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부동산PF와 선박금융에 편승해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부문까지 악화돼 현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많은 캐피탈사들이 리테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김상진 연구원은 ‘2011년 할부금융/리스 산업 전망’을 통해 캐피탈사들의 리테일 시장 공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기업금융 중심 캐피탈사들이 리테일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 롯데 등 Retail 중심의 캐피탈사는 자동차금융 및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며 건전성 및 수익성 측면에 있어 큰 영향을 입지 않았다”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기업금융 중심 캐피탈사의 리테일 시장 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테일 진입에도 정확한 특화 고객을 발굴하고 차별화를 해야 이미 경쟁이 심화된 리테일 시장에서 생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B캐피탈 사장은 “이미 개인신용대출 시장 등은 대부업체 등의 앞선 노하우 등으로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은행계의 모행과 연계한 차별화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용판매는 역대 최대, 당기손익은 적자전환

작년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412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년 1조3000억원이었던 마케팅 비용은 2009년 3조3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의 경우 대략 4조원 가량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전업 카드사 신용판매 수익구조는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2007년 8월 발표한 가맹점 수수료 체계 합리화 방안 이후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추진해온 것과 카드사들의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 카드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촉발된 카드사간 마케팅 경쟁 과열 등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신한카드 등 대부분의 전업카드사들이 신용판매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무리한 현금대출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을 기존의 약 2배 수준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신용판매 적자 전환으로 인한 현금대출의 무리한 확장을 견제하려는 취지로 실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4분기부터 신용카드 신용판매 부문이 사실상 적자구조로 바뀜에 따라 카드사들은 수익성 보전을 위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현금대출 영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신한·KB·삼성·현대·롯데·외환 등 6개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4.8(2.6조원)% 증가했고, 카드론 역시 39.5(6.0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현금대출 경쟁 과열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현금대출 비중도 커지면서 카드사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카드업계와 신용카드산업을 키워왔던 금융당국의 적절한 감독과 지도, 협조가 잘 작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는 “주주가치의 극대화 이외에 신용카드의 공적인 가치가 세수확보 등 투명성 제고와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편의성에도 있음을 감안할 때 부가서비스 축소를 통한 단기적인 불편 사항 역시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여론에 휩쓸린 무분별한 수수료율 인하가 카드업계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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