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휴는 장기적이고 보다 긴밀한 업무제휴를 위해 상호간 지분 참여를 포함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하나금융은 국내외 영업망과 초상은행의 중국내 800여 채널을 활용해 양사의 비교우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중국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23%로 이부문 1위 은행인 초상은행이 향후 하나SK카드 등 하나금융의 신용카드 부문과 협력해 중국 카드시장 개척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기업금융업무, 리테일 업무, 프라이빗 뱅킹업무, 자금 및 국제금융업무, 외환업무, 신용카드업무, 투자은행업무, 그리고 인원교류 등 양사의 업무 전반에 대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길림은행 지분참여로 동북3성을,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북경, 산동, 상해 등 중국 중동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광동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지역을 연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을 위한 차이나벨트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상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한 해외전략의 또 다른 측면은 국내 최대인 하나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며 "22개국에 초상은행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의 상호협력을 통해 전세계 거액자산가(High-net worth) 화교고객에 대한 공략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