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금리인상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배경은 농수산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시중의 돈줄을 죄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함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6%에서 10월 4.1%로 치솟았으며 11월 3.3%, 12월 3.5%를 기록하며 한은의 물가목표인 3%를 계속 웃돌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물가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공요금과 개별 품목 가격의 단기적인 인상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중국의 물가 급등, 국내 경기 상승세에 따른 수요 증가, 임금과 전세금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2.9%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 3.7%, 하반기 3.3% 등 연간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