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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임금협상 착수, 얼마나 오를까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2-22 21:48

하나 12.4%·우리 8.7%·기업 7% 등 인상 요구
사측 “최고 2%이상” VS 노조 “최소 2%이상” 대립

은행권 노사가 올해 2% 이상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은행별 노조들이 개별협상에 착수했다. 그러나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노조의 요구에 사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 타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14일 첫 임단협을 개최하고 12.4%의 임금인상안을 포함한 안건에 대한 노사간 입장을 교환했다.

22일 제 2차 대표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과 BU제도 체제 철폐, 하나충청사업본부 통합 등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양측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른 사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물가상승률과 임금삭감 등을 감안해 12.4%임금인상을 요구했다”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최근 M&A를 진행하고 있는 외환은행에 비하면 차이가 큰 만큼 이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급여후생비 포함한 평균 급여는 외환은행이 8600만원, 하나은행 5400만원으로 3200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어 “예년 같으면 올해 안에 임단협이 마무리됐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노조도 5.8%의 임금인상과 함께 최소 100% 이상의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노조 관계자는 “실무자들과 여러번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한 이달 안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지만 차기 은행장 선임 등의 내부사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노조도 8.7% 인상안을 요청하고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측은 금융노조 임단협의 가이드라인 2%인상도 어렵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공기업인 기업은행은 공기업 임금이 동결된 점을 감안할때 임금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임단협이 7% 인상을 요구했지만 은행측은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올해 1조 6000억원에 달한다”며 “순이익이 영업을 해서 이익을 내는 만큼 일반 공기업과 성격이 다르다”며 최소 2% 이상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에는 3년만에 2% 인상키로 하면서 임금동결과 삭감 등의 요구가 포함된 수준의 인상분을 요구하고 있다”며 “금융노조 임단협 교섭이 늦어졌고 양측 모두의 입장이 팽팽해 연내에 임단협을 타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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