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은행협회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금융위기를 통해 모범적인 위기극복 사례와 함께 G20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적인 지위가 향상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미국은행협회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과 우스벡키스탄에 이은 3번째로 한·미 은행협회는 앞으로 △금융 현안에 대한 정보교환 및 업무협력 △상호방문을 통한 인적 교류 △교육·연수 관련 정보교환 및 업무제휴 △은행권 상호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미 양국 은행협회는 상호교류 증진을 통해 양국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우즈벡에 이어 러시아은행협회의 요청에 따라 MOU 체결을 협의중에 있다.
관계자는 이어 “금융위기 때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면서 우즈벡키스탄이나 러시아 등 아직 금융인프라가 낮은 나라들이 한국의 금융제도를 벤치마킹 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과의 상호협력은 물론 양국 인사들과 네트워크와 대화채널 등 유대관계가 더욱 원활해 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은행협회와의 MOU체결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 ‘바람직한 중소기업 지원 방향’이라는 주제 아래 ‘2010 한·중 은행산업 발전방향 포럼’을 개최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중국은행협회 관계자와 양국간 중소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중기 지원강화 방안 및 경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으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우즈벡과도 한국 금융연수원과 공동으로 교육 및 연수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국제은행연합회(IBFed)에 가입되어 있어서 IBFed 회원국 은행권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며 “최근 상호협력이 늘어나면서 국제금융 현안들을 직접 연계를 해서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업무 영역에도 확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