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노협은 지난 1980년 12월 17일 결성됐지만 금융산업 재편 등 금융시장의 혼란기에 유명무실화 되었다가 20년 만에 다시 부활된 것이다. 초대 의장을 맡은 유택윤 기업지부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각 지부의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하고 조합원을 올바르게 견인해야 함에도 불합리한 비판에 휘둘렸으며 불가능 할것이라고 미리 체념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만큼 단결과 연대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에는 국노협 출범과 함게 정부가 지난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최근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유 위원장은 “정부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하지만 국가가 제공하는 보편적인 공공서비스를 놓고 누구와 경쟁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공기업에 도입하려는 성과연봉제는 부실한 공공서비스, 가혹한 노동강도, 노동자간 경쟁을 부추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결의에 참여한 기관은 산업은행지부, 수출입은행지부, 기업은행지부, 신용보증기금지부, 기술보증기금지부, 한국감정원지부, 한국기업데이터지부, 대한주택보증지부,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 등 9개 지부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