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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본점 여성인력 2배로 늘린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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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01 21:59

신한, 우리銀 내년 각각 20%·25% 비율확대
업무집중·수요도 높아, 여성입사 약진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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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그동안 남성 직원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던 본점에 여성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그동안 은행들은 보수적인 은행문화에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했던 가운데 앞으로는 영업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재원 활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까지 본점 정규직 여성인력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은행 본점에 근무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인력은 10%를 밑돌고 있다. 그동안 신한은 타 은행들보다 남성중심으로 형성된 문화 특성상 여성인력을 기피했지만, 최근 여성 인력이 주요 보직에 배치되면서 업무신속도와 집중력이 높아지고 조직 문화를 부드럽게 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변화는 이백순 행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한은행내 상품개발부는 여성인력을 기존 2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리며 총 인원(18명)의 50%로 끌어올렸던 가운데 올해 히트상품인 신한 월복리상품 시리즈, 에스모어(S-MORE)쇼 적금, 신한골드바 등 모두 여성들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 행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5%에 불과했던 여성비율은 10%까지 높인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본점의 업무 연속성의 특성에 따라 여성인력을 기피했던 만큼 본점에서 여성 인력비중이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업무수용도, 대외적 협상력 등이 높아 여성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본부 여성인력비중을 내년에는 2배 수준인 25%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09년 12.6% (224명)에서 10월말 현재 14.3%(258명)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성들은 여신심사 등과 같은 전문직무에서도 여성 특유의 세밀함과 치밀함이 있고 은행의 조직문화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며 “영업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우수인력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내년 여성 인력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점 인력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여성비율은 현재 17.9%(251명)으로 타 은행보다 높다.

하나은행도 현재 10%에 불과한 여성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본점은 남성위주로 이뤄져 있는만큼 직무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본점 영업기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여성이 업무 능력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지만 최근 몇년간 은행들의 신입행원 여성입사 비율이 늘어나는 것도 요인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소비와 저축을 담당하는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성들의 업무능력은 남성들보다 오히려 더 섬세하고 집중도가 높아 성과의 만족도가 더 높다”며 “여기에 은행 거래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만큼 여성들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을 위한 접근도가 여성이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영업점 창구업무를 중심으로 배치했던 것과는 반대현상으로 여성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근 신입행원 중에 여성입사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만큼 여성 인력 육성을 통해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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