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인수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외환은행 주식 51.02%를 4조6500억~4조7500억원 수준에서 매입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유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영국 런던길에 올랐으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최종 계약 체결식을 갖을 예정이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이날 오전11시(현지시간) 런던에서 이뤄질 주식매매 계약 때 확정 발표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인수체결과 함께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지분인수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 상환우선주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자금조달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조달방안을 갖고 있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위의 승인이 나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시점은 내년 2∼3월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경우 하나은행과 함께 지주에 편입시켜 ‘1지주-2은행’ 체재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