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264억원 증가한 7398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순익 증가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등이 사라져 대손충당금이 11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6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4조원 증가한 200조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분기 우량차주 위주의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자산 등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대출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전분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2.1%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92억원 증가한 266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관련 등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0.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4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수익증권 등 주요 영업관련 수수료이익은 시장 위축에 따른 관련수익 감소로 소폭 줄었지만, 유가증권 매매익 및 평가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을 전분기 보다 12억원 증가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