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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지주사 전환 동시에 ‘몸집불리기’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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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10 20:53

내년 초 저축은행 인수 이어 자산운용사도 검토
다음달 경남銀 매각공고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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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지주사 전환 동시에 ‘몸집불리기’
부산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계열사 늘리기를 통한 사세(社勢)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BS투자증권과 부산신용정보 등 기존 자회사와 더불어 캐피탈사까지 자회사로 두면서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데 이어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00억원 미만 저축銀 인수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중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경남지역 200~300억원 가량의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검토에 나서고 있다”며 “규모가 큰 저축은행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소규모 은행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부산은행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캐피탈사 설립과 저축은행 인수 중 하나를 계열사로 만들기 위해 저울질을 해왔다. 매물로 나온 1100억원의 서울저축은행을 눈독들여 왔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부산과 경남지역 등의 여러군데 저축은행을 살펴보고 있다”며 “서울저축은행보다 작은 1000억원 이하의 소규모 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당국의 지주사 설립예비인가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주식교환비율에 변동이 생기면 안되는 만큼 자회사 편입이나 증자를 할 수 없다”며 “내년초에는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은행은 내년 이후에는 소형 자산운용사 인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BS투자증권과 공동으로 고객별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경남銀 인수도 “놓칠 수 없다”

이르면 다음달 초 경남은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산은행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달 안으로 경남은행에 대한 실사가 끝나면 다음달 매각공고와 예비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최종입찰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이어 예비실사를 거쳐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부산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 60조원에 육박하는 영남권 최대 은행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

부산은행은 이미 실탄 마련을 어느정도 구축해 논 상태다. 은행권에서는 경남은행 매각 가치를 2조원대로 보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환우선주(일정 기간 경과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와 상환우선주(일정 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에서 되사도록 옵션이 붙어있는 우선주)의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두 가지 우선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20%까지 각각 발행할 수 있다. 여기에 신주발행과 함께 FI(재무투자가)를 통한 자금조달,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 등도 하나의 방법이다. 은행 관계자는 “사고자하는 측에서 제의를 해도 팔고자하는 곳에서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는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오래전부터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부산은행과 지방은행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대구은행도 지주사 전환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난 7일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주사 설립을 근간으로 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경남은행 인수참여를 알린 바 있다.

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경교통카드 주사업자인 카드넷 지분 79.64%을 인수승인을 받아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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