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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조직안정화 고삐죈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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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19 17:24

직원·고객·주주위한 단·중장기 계획 수립
CEO 사과문 불구 신한 3인방 사퇴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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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조직안정화 고삐죈다
신한은행이 모회사 사장을 고발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직무정지로 일단락 되면서 신한지주는 조직 안정화를 위한 고삐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주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흐트러진 조직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한창이다.

◇ 경영정상화 실무작업반 발족

신한지주는 지난주 신한은행 내 경영정상화 실무작업반(TF)을 발족하고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계열사 실무자들이 모여 조직안정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TF는 내부 직원들을 비롯해 신한과 거래하는 고객 및 주주 등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만큼 빠른 시일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TF는 단·중장기 계획으로 나뉘어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지난주 라 회장과 이 행장의 사과문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임원 11명도 각 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는 등 앞으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어 “가장 먼저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만큼 다시 업무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앞으로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안팎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직추스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장들의 집안싸움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신한이라는 자부심으로 앞만보고 달려왔던 직원들이 큰 상처를 입은 만큼 깊은 상처가 아물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누굴 탓하기 보다는 의기투합해서 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정상화시켜 가는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신한인으로써 실망스럽고 안타까운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 금융권 수장도 “신한사태 책임져야”

라 회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대국민사과 및 조직안정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라응찬-신상훈-이백순’ 신한 3인방의 동반퇴진 압박설 등 외풍은 거세지고 있어 조직정비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 수장들이 ‘신한사태’에 대해 경영진들의 책임을 물으며 한목소리로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는 “신한은행이 이런 모양으로 된 것은 대외적으로 부끄럽고 한국 금융산업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신한 사태의 관계자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요즘 시끄러운 신한지주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며 “아직 우리 금융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라며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신한은행 노동조합 역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가 수습되면 당사자인 이들 모두는 검찰 수사결과와 관계없이 신한조직과 후배를 위한다는 심정으로 결자해지 차원에서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동반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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