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CEO 자사주 매입 ‘왜’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9-15 22:37

수십주에서 수천주까지 정기적으로 취득
책임경영과 비전달성 자신감 우회적 표현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8월 주당 1만3800원에 보통주 2000주를 사들였다.

이 회장은 2008년 9월 30일 처음으로 우리금융 자사주 2000주를 취득한 후 이번까지 10차례에 걸쳐 총 3만5000주를 취득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다음달 취임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CEO들이 이처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입을 위한 이유로 ‘책임경영 차원’의 일환으로 꼽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팔성 회장은 민영화를 앞두고 CEO로서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책임경영과 함께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 각 지주사별로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으로 주가하락 등으로 경영사정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회사의 성장성을 믿어 달라는 무언의 외침인 셈이다.

KB금융은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22일 6만41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7월6일에는 4만5750원으로 30%가까이 급락했고 현재(15일 기준)는 5만400원에 머무르고 있다.

지방은행은 CEO에 이어 직원들까지 자사주 매입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CEO들이 거금을 들여 한번에 수천주를 사들이는 것과 비교하면 금액과 주식수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월급의 일부로 적게는 10주부터 수십주씩 꼬박꼬박 매수하고 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말 10주를 매입했다. 이 행장은 2006년도 은행장으로 취임이후 매달 10~30주씩 꾸준히 부산은행의 주식을 매입해 8월말 현재까지 5만5840주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스스로 책임경영 실천의지를 확고히 하고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비전달성에 대한 확신과 고객에게도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개인자금으로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장외에도 부행장 등 비등기임원까지 매월 일정한 수량의 자사주를 정기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 직원들은 매월 일정금액의 ‘자사주 통장’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해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처럼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가운데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익실현 목적이 아닌 투자자들과 고객들에게 경영책임과 함께 비전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함인 만큼 매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SIMPLE 신규발급 종료…'히든' 3대 페이·해외 중심 재설계 [인뱅 PLCC 재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역할을 다시 짜고 있다. 범용 할인에 머물던 혜택을 간편결제·생활비·해외 등 소비 목적별로 세분화하고, 카드 이용을 앱과 계좌 거래로 연결하는 전략이다.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첫 PLCC 'SIMPLE카드'의 신규발급을 종료하고 두 번째 PLCC '케이뱅크 히든카드'를 새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히든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와 해외결제에 혜택을 집중하고, 카드 이용을 케이뱅크 앱과 금융상품 혜택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높이고 거래심화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범용 할인서 채널 특화로…카드 역할 재편SIMPLE카드는 2021년 5월 출시 2 정상혁號 신한은행, 영업·RM·심사역 '원팀' 결합…산업·회계 전문가 키운다 [은행원의 진화] 정상혁 행장이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은 회계사와 디지털·ICT 등 특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별도로 확보하고, 내부에서는 기업금융 RM(Relationship Manager)과 심사역을 산업 전문가로 육성해 현장에 투입하는 ‘투트랙’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정부의 생산적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중요성이 커진 기업금융 영역에서는 재무제표를 읽고 대출을 취급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과 기술, 공급망의 변화까지 판단할 수 있는 직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이는 올해 채용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시작한 2026년 하반기 채용에서 개인·기업금융 일반직 공채와 함께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를 별도 전형으로 선발 3 양종희 아닌 이재근···KB 회추위, 독립성 '증명’·투명성 '과제' [금융지주 승계 점검-KB금융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집권과 ‘참호 구축’을 막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현직 회장이 아닌 새로운 후보를 선택했다.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끈 양종희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세대교체와 변화를 택했다.이번 결과는 KB금융 이사회의 공정성을 평가할 중요한 시험대였다. 현직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해 우호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해당 이사들이 다시 회장의 연임을 지원하는 이른바 참호 구축 여부를 결과로 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