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햇살론 대출규모 속도조절 하나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8-29 18:01

한달만에 5만명 4000억원 돌파

햇살론이 저소득자들에게 고금리 대출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이 출시 한달만인 지난 26일에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까지 햇살론 대출을 받은 사람은 총 4만5962명, 금액은 3982억원을 기록했다.

미소금융이 7월말 237억원을 대출한 실적에 비해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는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이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85%의 대출 보증을 해주고 있으며 대출 조건이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둘 중 하나만 해당사항을 충족해도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연 대출금리가 10% 초반대여서 저금리로 서민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상호금융기관이나 저축은행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과거 신용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청만 하면 퍼주기식 신용대출로 수익성을 챙겼던 2000년대에 경기악화로 부실이 확산되면서 많은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았다. 업계에서는 한달만에 햇살론의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감독당국도 햇살론 대출정책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살론을 한달간 운영해본 결과 6등급이하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가 대출을 받고, 신속한 대출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몇가지 서류만을 위조해 사기대출을 받는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처음 한달간 운영해본 결과 정말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착하기에는 풀어가야할 문제들이 속속 노출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감독당국과 업계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출이 나간 지 한달이 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연체율 추이 분석과, 타 대출기관의 연체 발생 여부를 예의주의해야 한다는 것.

상호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햇살론 이외의 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이 부실화 될 경우 연쇄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출받은 고객의 타 금융기관 상환여파에 대해 정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햇살론에 대해서 대부업체의 대출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출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시 되는데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대부업체 이용고객이 많기 때문에 대부업체의 대출정보와 상환정보에 대해 공유가 될 경우 더욱 체계적인 햇살론 사후 관리를 통해 부실을 예측하고 사전대비를 통해 햇살론 상품을 안정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한달간의 대출 실적과 결과를 분석해본 후 결과에 따라 햇살론 추진정책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덕적 해이와 사기대출 등을 통해 부실율이 커질 경우 햇살론 대출 규모의 한도제한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기간과 자금의 한계가 있는데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대출이 나갈 경우 감독당국에서 일정부분 대출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이같은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