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반기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급등 우려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14 22:28

기준금리 인상 및 주택경기 침체 영향
가계부실 동행지수 하락세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급등 우려
하반기 주택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개인신용평가회사인 KCB(대표이사 사장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가 ‘2010 하반기 개인싱용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0년 하반기 개인대출시장의 건전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개인신용시장 연체율이 대외발 악재와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개인의 소득여건 개선과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정리,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하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KCB 관계자는 “KCB 미시지표 중 DTI가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향후 금리 소득 증가율을 상회해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 한계차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과도하게 진행된 연체율 하락 조정과정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하락세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됐다. 2009년 1분기 1.31%, 2분기 1.28%, 3분기 1.25%, 4분기 1.11%에 이어 2010 1분기에 1.03%로 하락했다.

KCB 관계자는 “이와 같은 연체율 하락 기조는 전체 개인 대출 포트폴리오 중 우량고객의 비중 상승과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전체 개인대출 연체율은 1.07%로 1분기 1.03%에 비해 0.04%p 소폭상승했다.

상반기 중 개인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감독당국의 연말 부실채권비율(1% 미만) 지도에 따라 큰 폭으로 진행됐던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정리가 축소됨에 따라 상각효과가 작용하는 올해 3월말에도 소폭 하락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의 연체율 상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상승압력을 받은 점도 작용했지만 지난해 말 과도하게 진행된 연체율하락에 대한 조정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하반기 연체율 하향 안정화 기조

이 보고서는 하반기 연체율은 하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세 유지, 개인의 소득여건 개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과 조선업 등 구조조정과 정부보증 축소 및 금리 상승 등 출구전략 시행에 따라 부실채권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경기회복세와 고용증가 및 임금 상승 등에 따른 개인의 상환여력 개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이 일정부분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B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진행된 점으로 볼 때 미소금융 등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확대 등도 하반기 개인신용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KCB 가계부실선행지수는 2009년 1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이후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CB 가계부실지수는 가계신용위험지수의 구성지수로 가계신용에 관련된 여러 항목 중 ‘부실’ 상황에 초점을 맞춘 위험지수다.

KCB 가계부실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동행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그리고 선행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KCB 관계자는 “가계부실 선행지수가 과거 시기에 평균 6개월 가량 개인신용시장 부실상황을 선행했고 최근 하락 시기에는 3개월 가량 선행성을 가졌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향후 3~4개월 내에는 개인신용시장이 안정된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선행지수의 하락세가 지난해 말부터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가계부실 동행지수의 하락세도 지난 4월 들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주택경기 향방, 가계부실 확대 위험 요인

업권별 가계부실 동행지수는 일부 업권을 제외하고 최근까지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올 4월에 둔화됐다.

카드론과 할부금융은 지난해 6월부터 하락 반전돼 최근까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협동기구는 이들 업권보다 늦은 지난해 7월부터 매우 완만한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고 생명보험은 지난해 9월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소폭의 하락세로 반전되기는 했지만 올해 2월부터는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F대출 부실화의 부담이 높아 향후 본격적인 부실 기업 구조조정이나 주택가격 및 금리변동에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 이같은 연체율 하향 안정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 인상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 상승압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개월만에 0.25%p가 인상된 기준금리를 발표했으며 하반기 정책금리가 한두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발 악재와 북한 관련 위험고조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금리인상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경제의 회복세와 물가상승 등에 따라 하반기에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소폭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정책금리가 인상되는 경우에도 개인의 부채상환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KCB 관계자는 “가계대출금리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중반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있어 정책금리 인상이 반영된다 하더라도 대출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더불어 국내 주택경기 침체 가능성이 가계부실 확대 정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시장 침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우 시장의 거래량 급감과 주택가격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한계차주들의 연체율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KCB 관계자는 “전체 가계신용에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크고 지난해 경기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증가했고 연쇄효과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경기 향방은 가계부실 확대에 커다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체 평균 연체율 추이 〉
                                                                                   (단위 : %)
※전체 : 은행, 카드론, 할부금융, 보험, 신용협동, 상호저축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 엠비디 등 IPO 채비·국민성장펀드 결성 [VC 2026 하반기 프리뷰]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아주IB투자가 상반기 3개 투자사 상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넥스아이, 다비오 등 투자사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하반기에는 국민성장펀드 운용, 해외 법인 등으로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9일 VC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2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3년차 ‘농협 대전환ʼ 완주 시험대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②]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3년차를 맞아 개혁 과제의 이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2024년 3월 임기를 시작한 강 회장은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 4년 단임 임기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과제들이 실행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올해 3월 24일 권고한 13개 개혁과제는 16개 세부과제로 나뉜다. 이 가운데 8개는 이행을 완료했으며, 4개는 법 개정 이전에 선제적으로 착수해 전체의 75%가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4개 3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매매평가손실 감소·포트폴리오 재편에 순익 1000억원대 회복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가 매매평가손실 감소,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순익 1000억원대 회복에 성공했다.9일 2026년 하나금융지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10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배 증가했다. 해외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충당금 여파로 작년 전년동기대비 86.5% 감소했던 순익을 1000억원대로 제고했다.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매매평가손실 감소와 대손전입 관리에 힘 입은 결과"라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우량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더해지면서 불확실성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 됐다"라고 설명했다.평가손실·충당금 감축…렌터카 중심 리테일 포트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