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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 "두려움과 욕망만 포기하면 더없이 좋은 기회”

허과현 기자

hkh@

기사입력 : 2010-06-20 18:04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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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 "두려움과 욕망만 포기하면 더없이 좋은 기회”
1차산업 주목하고 중국소비패턴 예의 주시해야

“최근 시장은 방향성이 없어요” 최근 증시동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은 이렇게 답한다. 그래서 등락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8년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한 해였다면, 작년은 그 반동으로 크게 상승한 해”였다며, 그러나 “금년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그 원인이라고 최근 증시의 불안을 염려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 출구전략이 우려되고, 그렇지 않으면 금융불안이 지속되니,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은 회복할 때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제2의 금융위기도 오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세계가 그 동안 공들여 안정시킨 금융시장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전제하고 보면 이런 시장에 대처하는 방법은 너무나 자명하다.

지금 시장이 시스템 위기가 올 가능성이 없고, 그렇다고 폭등장이 올 가능성도 낮다면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럴 때는 통상 환상과 기대 속에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러한 투자는 늘 기대에 못 미치는 법. 따라서 가치주 투자를 신봉하는 이 부사장의 경우는 당장 수익을 올리기 보다 그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가치주는 경기가 호전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 빛을 발하는데 그런 면에서 지금은 미래를 준비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회라는 것이다.

지금은 “두려움과 욕망만 포기하면 더없이 좋은 투자기회”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악의 상황 우려가 없고, 등락이 반복 되는 장이라면 서두르지 않고도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은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쌀 때 분할해서 매수해 두면, 내년 봄쯤은 빛을 보지 않겠느냐고 정석 투자법을 일러준다.

그러나 정작 그가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남유럽 재정위기는 잔가지에 불과하다. 그만큼 인플레 우려는 폭발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라고 주문한다.

인플레 시기에는 현금보유 자체가 리스크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금성 자산은 줄이고 실물자산은 늘리는 것이 이에 맞는 투자방법이 된다. 따라서 집이 없으면 내 집도 마련해놓고, 임대수익이 더 높다면 임대부동산도 투자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근거에서 이 부사장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예금 30%, 부동산 30%, 주식이나 펀드에 40%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정도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익과 배당이 많고 자산가치 높은 회사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지금부터 이런 종목을 서서히 준비하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그는 원자재에 가까운 산업을 권했다. 즉, 농업, 임업, 어업, 광업 같은 1차산업을 말한다. 즉 경기가 회복되면 늘어나는 소비수요에 직결되는 것이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를 가공하는 제조업보다도 1차산업 관련종목이 더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말경엔, 글로벌 금융위기가 안정되고 세계경기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소비패턴을 예의 주시하라고 권한다.

지금은 중국이 글로벌 공장으로 남아있지만, 2016년에는 중국의 근로자 임금이 2배로 늘어나면서 소비주체로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제 글로벌 경기확대를 위해서도 중국의 소비 붐이 절대 필요한 시기가 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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