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 직장인 대상 조사결과 이직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직업안정성’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35.69%가 가장 주요한 요소로 ‘직업안정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연봉정보’(32.97%)를 선택했다.
기타 고려사항으로 기업성장성(13.02%), 기업문화 및 분위기(9.42%), 복리후생(5.15%), 산업매력도(3.75%) 등의 순이었다.
업권별 특성으로 보수적인 은행권이 제2금융권(보험, 카드, 상호저축은행, 캐피탈 등)에 비해 ‘직업안정성’(은행권 43.97%, 제2금융권 31.44%)을 보다 중시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금융유관사업 종사자(공공기관, 연구소, 컨설팅, 회계법인 등)의 경우는 ‘직업안정성’보다 ‘연봉’을 선택한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내에도 종사하는 업권에 따라서 중요시 하는 요소에 차이가 발생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 특성으로, 젊은층(20~30대)의 경우는 ‘연봉정보(20대 48.26%, 30대 40.26%)’를 가장 중시했으며, 장년층(40~50대)의 경우는 ‘직업안정성(40대 51.47%, 50대 55.34%)’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연봉’ 등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직업안정성’을 중시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신평정보 남욱 기업정보 총괄임원은 “금융위기 이후 열악해진 금융권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현재의 취업난, 고용불안으로 인해 직업에 대한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직업안정성’, ‘연봉’ 등과 관련된 정보를 다양하게 공개하고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