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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후원, ‘아트 마케팅’ 눈길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6-13 17:09

음악회, 미술전 등 문화예술사업 앞장
이미지 높이고 중장기적 소통기반 조성

문화행사 후원, ‘아트 마케팅’ 눈길
금융권이 공연장을 만들어 운영하거나 미술전과 음악회 등을 후원하는 등 ‘아트 마케팅’이 열기가 뜨겁다. 문화마케팅은 당장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소통을 통해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인 투자사업이다.

기업은행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안에 총 632석 규모의 공연장인 ‘IBK체임버홀’을 신설한다. ‘IBK체임버홀’은 2~25명 정도의 연주자가 실내악을 연주하기에 알맞은 중규모 공연장으로, 내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20년간 공연장 명칭에 기업은행의 영문약자인 ‘IBK’를 붙여 사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업은행 고객 초청 ‘월간 시리즈 음악회’를 공동 기획·제작하는 등 각종 문화예술사업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우리금융은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을 리모델링 해 지상 4층에 1184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다목적 공연장 ‘우리금융아트홀’을 만들었다. 전체 공사비 중 127억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댔으며 30억원은 우리금융이 20년간 공연장의 이름을 우리금융아트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후원했다.

지난해 개관 기념작으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공연됐으며 지난달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7월부터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다채로운 축제와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2008년 국립극장 야외극장인 ‘하늘극장’을 돔형 공연장인 ‘KB청소년 하늘극장’으로 리모델링하는데 37억원을 후원했다. 지상 2층 규모로, 기존 600석에서 732석으로 늘어났다.

국내 최초의 돔형 공연장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난 하늘극장은 지붕 일부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자연 채광이 가능하며 생태계와 어울리는 조경과 차음·차양, 야간 조명시설을 갖춰 1년 365일 공연이 가능하다.

이름을 내건 공연장은 없지만 문화예술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곳도 있다. 하나금융은 2007년부터 매월 셋째 수요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 한마을홀에서 ‘하나여의도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내 음악의 라이벌’이라는 주제로 연주회를 열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부터 고교생 층을 대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의 4개 부문을 나누어 ‘신한음악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회화와 조각, 설치 등 전 시각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신진작가들을 선정, 지원하는 신한갤러리도 열고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트 마케팅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고객과 예술장르와의 상호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마련해주고 더불어 문화산업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위 IBK체임버홀, 아래 우리금융아트홀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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