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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은행·증권 IB시너지 ‘박차’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6-09 23:20

TFT 구성, 지난달부터 IB조직운영체계 정비 착수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투자은행(IB)부문의 조직운영체계 정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부터 IB 조직운영체계 정비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어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내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TFT를 꾸리고 다음주까지 IB전략방향을 논의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실무진들이 모여 IB조직운영체계와 시너지제고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TFT에서 통합을 위한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IB를 육성하고 계열사들의 IB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한지주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리먼발 금융사태 이후 리먼브라더스의 IB본부를 인수해 시너지를 냈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IB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까지 IB에 대한 이해와 준비된 곳은 없다”며 “IB시장 진출은 규모나 경험 등이 갖춰져야 하는만큼 IB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FT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로는 발전전략을 위한 세부 밑그림 작업부터 업무연계를 위해 어느 곳에서 근무할 것인가와 IB조직의 총괄책임자 결정 등이다. 이 가운데 내부에서는 책임자 선정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IB부문은 앞으로 지주사 내에 핵심 축으로 부상할 수 있는만큼 은행과 금융투자가 내부 임원급을 원하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IB TFT를 두고 그동안 은행 내부에서는 반대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업은행들에게 IB업무 영역을 확대하면 비이자 부문 수익구조 개선에 효과적인 반면 은행이 짊어질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의 IB조직 통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6년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의 IB조직을 은행 본점에 불러들여 한 층에 모여 IB 업무 및 의견교환을 해왔다.

그러나 상호 시너지 창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효율성이 기대만큼 높지 않아 2008년 초 공중분해됐다.

하나금융도 IB업무 강화를 위해 하나은행 IB부분을 지난 2005년도 하나대투증권(당시 하나증권)에 편입시킨 바 있다.

지주사들이 이처럼 통합재편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서 조직통합이 아니라 모아놓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IB업무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조직통합도 중요하지만 IB업무 환경여건이 더 중요하다”며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 등 IB의 기본적인 업무를 중심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IB로 성장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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