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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방카슈랑스 영업 회복세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6 17:40

지난 3분기 이후 펀드 ‘줄고’ 방카 ‘늘어’
펀드 판매보수 인하에 장기보험 판매 확대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늘어났던 펀드판매가 하반기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낮은 수수료수익으로 판매를 등한시했던 방카슈랑스의 판매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등 펀드판매 수수료 수입은 지난 3월말 현재 1726억원으로 지난해 말 1844억원보다 118억원이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836억원에서 771억원으로 감소했고 신한은행은 495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250억원과 2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0억원, 7억원이 줄어드는 등 모든 시중은행의 펀드판매 수입이 줄었다.

이에 반해 4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입은 현재 942억원으로 같은기간(850억원)보다 92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3월말 1050억원에서 9월말 839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다시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5억원이 늘었고 국민은행도 34억원 증가한 341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처럼 3분기 이전까지는 펀드판매 수수료가 늘고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입이 하락했지만 3분기 이후 반대상황에 놓였다. 이는 원금회복 욕구가 높아지고 주가 급등락의 반복으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펀드가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투자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환매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 사태로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펀드가입이 주춤하다”며 “이에 간접투자형 상품인 최근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도 증가요인 중 하나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연금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해 지난해 11월말 22%였던 연금보험 판매 비중을 올해말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방카슈랑스 판매채널 역량 강화를 위해 주력 거점점포를 늘리고 영업점 성과지표(KPI)에 연계영업점수를 기존 10점에서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올해부터 장기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중심으로 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객들은 현 수준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은행입장에서도 단기 저축성 보험보다 판매 수수료가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도 영업점 KPI에 단기보다 장기 저축성 상품에 배점을 더 주고 있다.

이처럼 올해부터 방카슈랑스 판매를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펀드판매 수수료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의 신규 펀드판매 보수가 1%이하로 하향조정된데 이어 지난 3일부터는 기존 펀드 판매보수도 1.5%이하로 내려갔다.

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환매가 급증하고 가입을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펀드 수수료 수입이 줄었지만 신규에 이어 기존펀드 판매보수 인하까지 이어지면서 앞으로 펀드 수수료 수입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펀드·방카슈랑스 수수료 〉
                                                                     (단위 : 억원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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