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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고공행진, 금도 직접투자 바람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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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6 17:33

해외선물통한 금거래급증·실물매매서비스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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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고공행진, 금도 직접투자 바람
최근 남유럽재정사태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는 가운데 증권사가 내놓은 금관련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초 오픈한 해외선물거래를 통해 직접 금을 사고 팔거나 아예 골드바를 매매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이에 따라 금매매패턴도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일색에서 해외선물 등을 활용한 직접투자가 싹트는 조짐도 감지된다.

◇ 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금관련 서비스도 주목

남유럽사태로 잘나가는 증시가 주춤한 반면 금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월물)가격은 지난 11일 1,220.30달러를 기록,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남유럽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쪽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금값이 폭등하며 덩달아 증권사의 금관련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금관련 펀드 같은 간접투자로 금값폭등세에 동참했던 과거와 달리 매매패턴도 해외선물이나 직접매매수단을 활용한 직접투자 쪽으로 변화도 감지된다

이는 증권사가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선물업 인가로 투자대상을 해외선물로 넓힌데다, 간접투자에 불신이 쌓인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직접투자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실제 올초 증권사들은 금, 곡물 등 커머더티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선물거래를 잇따라 내놓거나 골드바매매서비스를 런칭하며 다양해지는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 해외선물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해외거래소(CME, LME 등)에 상장되어 있는 선물상품을 FCM(해외선물업자)에 개설된 계좌를 이용하여 거래하는 서비스다.

거래자산에 따라 크게 상품선물(commodity futures)과 금융선물(financial futures)로 나눠진다. 물론 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 시스템을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해외선물을 오픈한 한국투자증권은 CME 외에 EUREX, SGX, ICE, HKEx 5개 거래소의 상품을 제공하며, 금을 포함한 금속, 통화, 에너지, 농산물도 매매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부 관계자는 “금선물의 경우 지난해 6월 대비 거래량이 약 1.5배 늘어난 상황”이라며 “최근엔 금값이 오르며 금선물에 거래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도 대우증권은 최초 자체 시스템개발로 해외매매시스템을,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해 12월 선물업을 인가받고 외국 9개 거래에서 금융(지수, 금리, 통화 등), 상품선물 (금속, 농축산, 에너지 등) 등의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직접투자로 매매패턴변화 조짐

해외선물매매를 통한 금투자의 패턴변화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선물영업팀 관계자는 “최근 간접투자에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해외선물을 통한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양방향거래가 가능하고 수수료도 저렴한데다 실시간으로 원하는 가격대에 사고 파는 팔 수 있어 평상시 대비 2~3배 정도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드바매매에도 나선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안전자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골드바매매서비스를 시작했다. 수년 전부터 일부 은행 PB 센터에서 골드바를 사고 팔았으나, 증권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중개매매대상은 LS-Nikko동제련㈜에서 제작하는 순도 99.99%의 1Kg 골드바다.

.브랜드명도 순도 99.99%의 골드바를 제공한다는 뜻으로 ‘Four Nine’으로 정했다. 이름에 걸맞게 골드바를 되팔고자 할 때 국제 금 시세에 맞춰 매입한 뒤 재유통시키지 않고 제조사인 LS-Nikko㈜의 공장으로 회수시켜 금의 순도, 중량 등 신뢰도를 철저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이재경 팀장은 “부의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부동산이 각광을 받아왔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와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부의 보존수단으로 금 실물 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해외 고액자산가들에게 금화(Gold Coin)가 인기를 얻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도매상가를 중심으로 한 귀금속 투자에서 벗어나, 신뢰있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골드바 투자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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