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장호 행장은 16일부터 열흘간 캐나다 토론토와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IR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말 2박3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폴에서 영국계 에버딘 자산운용사와 미국 캐피탈 리서치 매니지먼트 컴퍼니(CRMC) 등 외국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IR 개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IR에서는 외국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1분기 실적과 회사 중장기 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존 투자자 지분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IR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방문은 외국 투자기관들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향후 성장전략 등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은행의 자회사인 부은선물을 투자매매업(증권)을 포함해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업무를 추가한 ‘BS투자증권’을 출범시킨데 이어 다음달 중 금융위원회에서 캐피털업무를 허가받고 이르면 8월말 ‘BS캐피탈’ 출범할 계획이다.
BS캐피탈이 출범하게 되면 부산신용정보, BS투자증권에 이어 3번째 자회사가 꾸려지게 된다.
이 행장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오는 9월쯤에는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그동안 접촉이 없었던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다각화한 IR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활발한 IR활동을 지원을 위해 부산 본점 재무기획부에 소속되어 있던 IR팀을 지난 4월 서울업무부 내 소속으로 부서를 이동시켰다.
지방은행 가운데 IR팀이 서울로 올라와 있는 곳은 부산은행이 처음이다.
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서울에 있는만큼 투자기관 접촉 및 투자기관 상담회 등 IR활동이 더욱 수월하다”며 “기관투자가들과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IR을 개최하는만큼 서울로 매번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및 시간 등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