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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규모 리먼사태 전보다 여전히 높아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05 19:40

1분기 부실채권 5.7조원, 위기전 3조원 훌쩍

신규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건설업과 해운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5%로 지난해 말에 비해 0.21% 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행권이 보유한 부실채권규모는 1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3000억 원)와 전분기(8조원) 보다 낮아졌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분기부터 2008년 2분기 평균인 3조2000억원에 비해 여전히 부실발생 규모가 큰 상태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1.91%로 지난해 말 1.60%에 비해 0.3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최근 대우자동차판매의 워크아웃 신청과 성원건설, 남양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과 관련한 신규부실이 발생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지난해 말 1.8%에서 2.2%로 0.4%포인트나 급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전분기(0.49%)대비 0.02%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8%로 지난 연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5000억 원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여신 증가로 단시일내 부실채권 정리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은행들은 자체 정리계획에 따라 부실채권 감축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건설·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여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부실채권 조기인식 및 감축을 지속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은행 신규부실채권 발생 추이(분기별) 〉
                                                                            (단위 : 조원)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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