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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퇴직연금 유치 고삐죈다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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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2 14:56

우리, 기업銀 맹추격에 2위자리 ‘위태’
소규모 가입열세, 중견·대기업 영업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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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유치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은행권 가운데 국민은행에 이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이 두번째로 높은 신한은행은 지난 1분기에 우리, 기업은행의 맹추격으로 2위 자리가 위태롭기 때문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 3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조3901억원으로 국민은행 1조7461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민, 우리, 기업, 하나 등 5개 시중은행 가운데 1분기 적립금 규모 증가폭은 1325억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3057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하나은행 2627억원, 우리은행 2229억원, 기업은행 1948억원 순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이 뒤를 바짝 쫓아 2위 자리를 넘겨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퇴직연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국민, 기업은행들이 2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 공략에 나서면서 소규모 기업보다 중견기업 이상의 고객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며 “규모가 작은 사업장들은 근로자들보다 회사 CEO의 결정권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거래기반이 있지 않는한 공략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소규모, 중소기업체 가입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300인 이상 기업의 가입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44개 증가에 그쳤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1730개 늘었고 특히 20인 미만의 기업체는 1만9756개로 크게 급증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20인 이상 기업 증가규모가 전체의 약 20%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 하고 하반기에는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 80% 이상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만큼 주거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각 영업점에서 소규모, 중소기업 업체 위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대해서는 본부에서 직접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은행별로 퇴직연금 상품 유형은 비슷한만큼 컨설팅이나 질적혜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전력이나 포스코 등 퇴직연금 규모가 1조원 이상넘는 기업들이 가입하는 만큼 유치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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