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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외환은행 인수하면 안될까요”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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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21 22:24

정부 M&A불가에도 긍정적 한목소리
예대율 규제로 예금 수신기반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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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지난 2월 ‘6개월 이내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인수 후보군들을 둘러싼 갖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외환은행 인수합병(M&A)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M&A 불가입장에도 불구하고 인수를 노리고 있는 후보군인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한 목소리로 긍정적인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은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신기반이나 해외네트워크가 강점인 외환은행과의 M&A가 불가피하다”며 “은행 내부에서는 산업은행과의 M&A필요성에 대한 의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보낸 외환은행 M&A를 위한 비밀유지동의서(CA) 발송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내부에서는 M&A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에서는 외환은행과의 M&A에 긍정론이 거세지자 산업은행 영문 약자인 KDB와 외환은행 약자인 KEB와 합친 합성어까지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KDB와 KEB를 합쳐 KDEB라는 우스게 약칭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M&A를 원하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은이 외환은행과의 M&A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국내 수신기반과 해외 투자금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산은은 민영화에 앞서 개인 금융분야에서 시중은행과 맞서기 위해서는 현재 40개에 불과한 점포만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고 예대율 규제로 예금수신 기반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은지주사가 기업투자은행(CIB)으로 탈바꿈해 2020년까지 글로벌 20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외환은행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은행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외환은행도 산업은행의 인수 의사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만약 M&A가 이뤄진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산은금융지주는 정책금융공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인만큼 정부가 돈을 대지 않고선 사실상 외환은행 인수는 힘들다는 것이다.

산은 관게자는 “아무리 내부에서 원한다 해도 인수여부는 정부의 의지에 달린만큼 은행이 원해도 승인하지 않으면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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