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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여성인력 채용 늘린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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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11 20:38

신입행원, 관리직 비중 갈수록 증가세
주로 창구텔러 업무로만 치중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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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여성 일자리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출산이나 육아문제로 여성들이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최근 은행들이 여성인력에 적극 나서면서 채용 판도가 바뀌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6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가운데 이중 450명을 여성들로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창구텔러와 콜센터 직원 300명을 하반기 신입행원 300명 채용에 여성 150명 뽑는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여성들의 채용 비중이 50%정도”라며 “채용을 위해 면접이나 적성검사를 실시하면 여성들이 남성보다 점수가 더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지난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신입행원들 가운데 여성이 남성의 2배 가까운 채용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여성친화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21%로 확대키로 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도 매년 2%포인트씩 증가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13.6%였던 관리자(과장급 이상) 비율은 현재(3월말) 15.6%로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주부들을 대상으로 연간 1000명 규모의 피크타임 텔러를 신규 채용키로 했다.

피크타임 텔러는 영업점 고객이 집중되는 점심시간 전후에 하루 5시간 정도 근무하는 텔러로 금융권 경력이 있는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분기별 200~300명씩 선발해 입출금 등의 창구 업무를 담당시킬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그간 대학생 인턴십 등 청년실업 해소에 국한되어 왔던 일자리 창출 방식에서 벗어나 결혼, 육아, 가사로 퇴직한 여성인력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여성인력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현재 여성비율이 61%로 보통 40~50% 정도인 은행들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매년 주로 개인고객 중심의 텔러나 상담업무를 맡는 가계금융직렬과 기업금융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종합직렬로 나눠지는데 가계금융직렬 행원 대다수가 여성이어서 여성직원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금융직렬이 종합직렬 채용인원보다 훨씬 많고 최근 여성의 업무능력이 높아 여성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성채용에 적극적인 것은 실무 능력중심의 채용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개인고객을 접하는 창구영업 등에 주로 채용하고 있어 채용의 한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의 여성비율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계약직 텔러들을 포함한만큼 이들을 제외하면 비중은 낮아진다.

은행 관계자는 “여성 채용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텔러 채용을 제외하고 아직까지는 남성의 비중이 더 많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 내부에서도 관리자급이 늘어나고 여성인력이 증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남녀비중 현황 〉
                                                    (단위 : %)
*신한(2009년말 기준), 정규직·계약직 포함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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