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3월 말까지 수수료 공시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작업반을 구성해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카드사들이 회원에게 등급별로 적용하는 금리를 비교하고 고객이 직접 자신의 적용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이른바 `금리 계산기`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금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금리 최저 수준과 최고 수준만 공시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마다 신용등급 체계가 7등급이나 10등급 등으로 다르고 회원별 등급 분류기준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실제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알기 어려웠다.
일단 금감원은 10등급 체계를 표준으로 금리를 설정하는 방식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별로 회원등급 수와 분류 기준이 다른데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금리 수준을 손쉽게 파악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