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역대 회장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데다가 조직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인사여서 향후 저축은행 위상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최근 조직개편에 반영돼 있어 회원사들의 업무 지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저축은행장은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생각이 젊고, 국제통인데다가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다”며 “회장에 취임한지 몇 개월 안됐지만 최근 만나 이야기해보고 조직을 운영하는 것을 봤을 때 상당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주 회장 같은 능력 있는 인사가 중앙회장을 맡아줘서 우리 업계로서는 운이 좋은 상황”이라고 호평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우선 부서제에서 팀제로 조직운영을 바꾸면서 회원사와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7부 2실 6팀에서 부서와 실을 줄이고 팀을 확대해 4부 1실 17팀으로 변화를 주었다. 4부에는 경영서비스본부 관리본부 금융서비스본부 IT서비스본부가 있으며 1실에는 임원실로 편성했다. 특히, 회원업무 지원을 위해 기존 경영지원부를 두 개로 나눠 회원업무부와 회원서비스부를 신설했다.
홍보팀 신호선 팀장은 “이번 부서제에서 팀제로의 조직개편은 젊은 차장급 인사를 팀장으로 전진 배치한 것은 많은 인력들이 회원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고충과 의견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따라서 부서와 팀명에 서비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이사와 부서장급이 자체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조직슬림화도 추진했다.
또한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계가 해결해야할 숙원과제 등의 빠른 해결을 위해 대외업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조직 실무운영은 신임 전무가 맡도록 한다는 것. 이에 최근 저축은행장들로 구성된 운영심의위원회에서도 그동안 공석으로 있었던 전무에 이용찬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선임하는데 적극 협조했다. 이 전무 내정자는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신협 담당)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서민금융기관 등 제2금융기관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직이 젊어지면서 업무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앙회를 통해 개인신용대출을 운용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점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가 되며 담보대출에서 벗어나 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기업평가시스템 구축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비과세 예적금 허용과 기타 업무범위 확대 등이 예상되고 있다.
B저축은행장은 “주변에서 주 회장에 대한 평가가 좋다”며 “대외업무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내년부터 업계의 위상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