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에 상장한 한국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5곳과 코스닥에 상장된 푸른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2곳 등 총 7개 저축은행의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적자를 기록했던 대부분 저축은행들이 흑자로 돌아섰다.
제일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96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9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6억원 흑자에서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2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서울저축은행도 영업이익이 전년 1분기 29억원 적자에서 6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5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진흥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전년 1분기 42억원 적자에서 7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5억원에서 14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신민저축은행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20억원 적자에서 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상황이 좋지 않아 저축은행들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했다”며 “올해 이같은 실적 호조는 저축은행들이 영업을 다변화 시키려는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경기호전 분위기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1분기 227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62억원 적자로 대폭 축소됐지만 당기순이익이 전년 1분기 31억원 적자에서 83억원 적자로 늘어났다.
푸른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전년 1분기 109억원에서 올 1분기에는 17억원으로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3억원으로 전년 동기 88억원에서 감소했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가 조금 늘었으며 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 있었고 시장전망이 밝지 않아 보수적으로 운영하다보니 실적이 감소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연체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영업강화를 통해 실적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