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8월(4876억원)보다 34.8% 증가한 657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2005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올 1월만 해도 345억원에 머물렀으나 3월 3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7월 4564억원, 8월 4876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 판매비중은 0.2% 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37%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 35%, 혼합금리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 26%,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순수 고정금리 상품인 일반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의 판매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2% 포인트와 1% 포인트 증가한 반면, 초기 거치기간(1년)에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3% 포인트 줄어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전월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9월 들어 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전월대비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순수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