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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카슈랑스 판매 “다시 뛴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29 21:55

영업점 목표평가제로 기준 변경
신한, 국민, SC제일 증가세 전환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 “다시 뛴다”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상품판매를 재개하며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내실경영에 주력하면서 수수료수익이 낮은 방카슈랑스의 판매를 줄여 실적이 급감했지만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이자수익을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업무평가시 비이자이익 전체로 평가하던 기준을 실적과 평가를 동시에 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점에 대한 방카슈랑스 업무 평가를 비이자수익 합산액으로 평가했지만 목표평가제로 변경했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까지 비이자이익을 합산해 평가했던 기준을 하반기부터는 실적평가와 손익평가로 나눠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3억원이었던 방카슈랑스 실적(월납기준)은 올 1월 6억6000만원으로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해 사실상 판매중단한 상태였으나 지난 2월 17억5000만원으로 증가한 후 5월 70억원, 6월 79억원으로 점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한 지점장은 “상반기에는 펀드를 비롯한 방카슈랑스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등 부담으로 비이자수익에 대한 평가가 미온적이었지만 최근들어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한 평가기준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반기말 결산을 위해 영업점들이 비이자수익이 증가된 부분도 있지만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는 물론 직원들에게 목표할당을 주는 등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도 업무평가 기준을 성과평가제로 변경했다. 국민은행의 6월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은 42억3500만원으로 전달 39억75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늘었고 SC제일은행도 6월 14억4000만원으로 전달 8억4900만원에서 6억원이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그동안 비이자수익 평가를 실적평가와 손익평가를 동시에 해왔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권이 손익만 평가해 수익성에 중점을 두면서 방카슈랑스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 국민, SC제일은행 등이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이 과거와 같이 실적평가와 손익평가를 동시에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올 상반기까지는 뛰어났지만 지난 4월부터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48억10만원에서 4월 27억7959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후 6월에는 14억866만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까지 비이자수익에 방카슈랑스 판매 성과평가가 이뤄졌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비이자수익이 아닌 전체 영업수익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한 지점장은 “우리은행도 방카슈랑스 업무평가 기준을 실적과 평가를 동시에 반영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영업수익 전체로 평가하기로 했다”며 “은행마다 영업전략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방카슈랑스를 비이자수익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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