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5.25% 이후 2%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2%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금리 동결은 최근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움직임, 시중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경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실물경제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아 섣불리 금리를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것도 동결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이 금리동결 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도 국내 경기는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활동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1월 이후 개선되는 조짐이고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설비투자 관련 지표가 계속 부진했으나 건설기성액이 신장세를 유지하고 수출도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도 환율 하락 등으로 비용요인이 하향 안정되고 경기 부진으로 수요압력도 완화되면서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될 전망이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